(아주경제 2014-05-12)
사회주의의 심리학
귀스타브 르 봉 지음 ㅣ 정명진 옮김 ㅣ부글북스 펴냄/ 2014/367 p./ 1만8000원.
330.905-ㄹ858ㅅ/ [정독]인사자실(2동2층)/ [강서]2층/ [양천]책누리실(2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 책을 발표할 1896년 당시 프랑스 사회는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프랑스 육군의 포병 대위였던 유대인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1894년에 간첩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프랑스령 기아나로 유배당했다.
유대인에 대한 편견이 크게 작용한 이 정치스캔들은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집단적인 광기에 짓눌려 그것을 말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의 예로
지금도 자주 거론되는 사건이다. 당시 프랑스가 국론 분열을 겪고 있을 동안에도
세계 정치와 경제는 그때의 눈으로 보면 지금 못지않게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저자인 르 봉이 프랑스의 미래를 걱정하며 쓴 것이 이 책이다.
국민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다시 읽는 명저] "군중은 비이성적·충동적 존재" (한국경제 2017-12-13) |
일부에서는 《군중심리학》이 보수적이고 엘리트적인 관점에서 정치 지도자 등의 선동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군중의 모습을 과도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예리하게 통찰한 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군중심리학》 |
블로그 내 관련 게시물 [다시 읽는 명저] "자유주의 번창한 국가가 세계사 주도" (한국경제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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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군중’의 존재에 주목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군중심리학』은 이러한 군중의 힘에 일찍이 주목한 책이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활동한 프랑스 사상가 귀스타브 르봉은 군중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그들을 인도하는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나름대로 도출한 결과를 에세이 식으로 써내려갔다. ‘심리학적 군중’을 정의하는 것으로부터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무의식에 지배되고 생각과 감정이 일정한 방향으로 전환되는 군중의 일반적 특성을 고찰하고 나서, 충동성·변덕·과민함·피암시성·맹신·권위주의·보수성 등 군중의 다양한 특징들에 대해 살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연구하다 사회심리학으로 영역을 넓혀간 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일찍이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덕분인지 유럽·아프리카·아시아 각국을 수시로 여행했고, 이 해외 경험과 다방면에 걸친 왕성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역사·민속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의사로서 사회 경력을 시작한 르봉은 파리 코뮌과 제3공화정의 혼란 속에서 대중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방책을 찾고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명 의식에서 사회심리학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결실로 1894년《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들》을 발표했고, 그다음 해인 1895년《군중심리학》을 출간했다. 또한 자신으로 하여금 군중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든 파리 코뮌과 불랑제 장군 사건,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모티프로《사회주의의 심리학》,《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등을 펴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연구에 몰두한 르봉은 역사학과 심리학 관련 저서를 꾸준히 발표하다 9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현대 사회심리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에 의하면, 르봉의 이론은 독일의 사회학자 짐멜과 베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아도르노, 미국 시카고학파의 파크, 《정당론》을 쓴 미헬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정치학 분야에서는 ‘정치심리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했고, 프랑스 혁명의 역사가 르페브르에 의해서는 ‘역사심리학’이라는 형태로 수용되었다. 한편, 그가 처음 사용한 ‘집단무의식’ 개념은 프로이트에 의해서는 정신분석학으로, 그리고 융에 의해서는 분석심리학의 핵심 개념으로 수용되고 발전되었다. 프랑스 제5공화국의 기초를 마련한 대통령 드골과 미국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킨 제26대 대통령 루스벨트 등 저명한 정치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계발하는 데도 《군중심리학》은 큰 도움을 주었다. 역자 민문홍은 954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서울 종로에서 자랐다. 서울고 흥사단 동아리 활동을 할 당시에 매달 한 번씩 안병욱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이때 조국의 장래를 약속하는 지도자가 되려면 큰 공부를 해야 한다고 깨달았고 조금은 조숙하게 미래에 지향해야 할 이념과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연세대 사회학과에서 만난 박영신 교수님은 사회학 이론과 사회사상을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주셨고, 사학과의 김용섭 교수님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사회사상사를 공부할 것을 권유해주셨다. 그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논문〈에밀 뒤르케임의 정치사회학〉을 썼고, 프랑스의 소르본대학에서〈사회주의, 노동조합주의, 가톨릭 사회사상을 보는 에밀 뒤르케임의 사회학〉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상사적인 훈련을 강조한 부리코FRANCOIS BOURRICAUD 교수님, 사회학 이론과 인식론적 훈련을 중시한 부동RAYMOND BOUDON 교수님에게서 소중한 가르침을 받았다. 여러 스승의 영향과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국에서 이념의 양극화 문제를 풀어낼 이론적·사상사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소명 의식으로 뒤르케임과 그 학파,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유럽 사회사상(가톨릭 사회사상 및 아날 학파의 사상, 르봉과 소렐의 사상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또한 미국의 종교사회학자 우스나우ROBERT WUTHNOW,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 프랑스의 현대 사회학자 부동의 이론을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서울신학대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및 한국외대 책임연구원을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국제비교사회문화정책연구소 연구소장이며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고전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럽연합의 평생학습정책연구―지식 기반 경제시대 경쟁력 제고와 사회통합정책을 중심으로》, 《현대사회학과 한국사회학의 위기》,《에밀 뒤르케임의 사회학》등이, 역서로는《사회분업론》, 《사회변동과 사회학》등이, 논문으로는〈한국 사회의 이념적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사회통합을 위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재구성〉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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