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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 / 다감 이정애

바람아님 2018. 1. 22. 11:07

 


세월이 약 / 다감 이정애



세상사 귀를 막고
눈을 감아 보건만
月日
들려오는 천둥소릴 어이할까


이제나저제나
잠재울 날 기원하니
약성을
받았는지 엉킨 실타래 풀려온다.


세월이 흘러 흘러
지금에 이르르니
月夜
흘렸던 눈물
흔적조차 없구나


이제는 눈물 뒤로
웃음이란 그 말로
약정된
인생길을 후회 없이 꽃 피울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