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 2018-03-13 12:19:33
여성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좋아하는 이성의 체취가 크게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 발표를 인용하여 여성에게 남자친구의 냄새는 ‘천연 스트레스 해소제’와 같다고 설명하며, 여성이 포옹할 때 냄새를 맡는 이유는 외도를 의심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남녀 커플 100쌍을 모집하고, 실험 대상 여성을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남자친구가 입었던 셔츠 냄새를 맡게 하고, B그룹에는 다른 남성이 입었던 셔츠 냄새를 맡게 했다. 나머지 C그룹에는 체취가 나지 않는 세탁한 셔츠의 냄새를 맡게 한 후 스트레스의 변화를 살폈다.
이때 실험 대상 여성의 스트레스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수학 문제를 풀게 했으며, 남성에게는 담배나 음식 냄새 등이 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실험 전 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자친구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탁한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은 변화가 없었으며, 낯선 남성의 체취를 맡은 실험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했다.
연구팀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다른 연구에서 여성은 자신과 유전자가 다른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남자친구의 체취에 반응하여 서로 다른 유전자 결합으로 자녀가 생존경쟁에 유리한 것을 직관하는 듯하다”며 “남성의 경우 이성 체취에 다소 무관심한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이러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익숙한 남성의 체취를 맡으며 안정감을 느끼고 이러한 안락함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전자에 따른 체취의 변화는 ‘사람 백혈구 항원(HLA)'의 영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HLA는 체내에 침입한 장기 등의 이물질을 면역 세포에 알리는 단백질로, 사람 체취와 유전자의 차이를 낸다. (생명과학대사전)
하지만 남성은 HLA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실험에서 드러났다. 되레 체취가 강한 여성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호감도 평가 실험에서 최하점수를 줬다.
*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대학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남녀 커플 100쌍을 모집하고, 실험 대상 여성을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남자친구가 입었던 셔츠 냄새를 맡게 하고, B그룹에는 다른 남성이 입었던 셔츠 냄새를 맡게 했다. 나머지 C그룹에는 체취가 나지 않는 세탁한 셔츠의 냄새를 맡게 한 후 스트레스의 변화를 살폈다.
이때 실험 대상 여성의 스트레스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수학 문제를 풀게 했으며, 남성에게는 담배나 음식 냄새 등이 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실험 전 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자친구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탁한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은 변화가 없었으며, 낯선 남성의 체취를 맡은 실험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했다.
연구팀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다른 연구에서 여성은 자신과 유전자가 다른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남자친구의 체취에 반응하여 서로 다른 유전자 결합으로 자녀가 생존경쟁에 유리한 것을 직관하는 듯하다”며 “남성의 경우 이성 체취에 다소 무관심한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이러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익숙한 남성의 체취를 맡으며 안정감을 느끼고 이러한 안락함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전자에 따른 체취의 변화는 ‘사람 백혈구 항원(HLA)'의 영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HLA는 체내에 침입한 장기 등의 이물질을 면역 세포에 알리는 단백질로, 사람 체취와 유전자의 차이를 낸다. (생명과학대사전)
하지만 남성은 HLA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실험에서 드러났다. 되레 체취가 강한 여성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호감도 평가 실험에서 최하점수를 줬다.
*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人文,社會科學 > 日常 ·健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족저근막염, 비싼 깔창 소용없다 (0) | 2018.03.22 |
---|---|
몸 기운의 중심 간 튼튼하면 성 기능도 좋아진다 (0) | 2018.03.18 |
[윤대현의 마음읽기] 봄볕 아래서 즐기는 최고의 '마음 비타민' (0) | 2018.03.12 |
매일 물 8잔? 헷갈리는 건강 상식 5 (0) | 2018.03.11 |
"실명 부르는 녹내장, 대다수 성인이 증상 모른다" (0) | 2018.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