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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야생화 / 海島 이우창

바람아님 2018. 10. 18. 08:13
 




백두산 야생화 / 海島 이우창



오랜 동안  나라를 지킨
큰 산  백두산이 있다


오랜동안 백두산을 위로 해준
귀한 꽃들이 피어 있다


아무도 없기에 이름도  없이
야생화로 긴 날을  지키어 왔다


한 두사람  찾아주는 기쁨에
꽃들은 크게 웃을 수 있다


높이 올라 콧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넓은 곳에 살기에 교만한 것도  아니고
이름이 없기에 말을  잊었을 뿐 이다


오늘 이렇게 해를  같이 볼 수 있음은
야생화 꽃으로 이름 지어진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동안  다시 이 이름으로 키워져
한 반도를 지키며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