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어미니를 모신 칠궁이 2019년 1월1일부터 시간제 자유관람으로 확대 개방한다.
경복궁관리소는 사적 제149호 '서울 육상궁(毓祥宮)'인 칠궁을 2018년 6월부터 청와대 관람과 연계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볼 수 있도록 시범 개방해 왔다.
칠궁 관람은 6~12월 경복궁 홈페이지 예약을 통한 시간제 제한으로 진행했다. 6월 주중과 주말 1일 5회, 회당 60명으로 제한한 시범개방에는 총 3521명, 7~12월 주중 5회와 주말 10회 회당 100명으로 한 확대 개방해 총 6069명이 관람했다.
경복궁관리소는 올해 시범·확대 개방 기간 중 관람객 현장접수와 관람시간 연장에 대한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내년부터 휴궁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화~토요일 매일 7회 개방한다.
또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관람시간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연장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20분, 10시20분, 11시20분, 오후에는 1시20분, 2시20분, 3시20분, 4시20분이다.
무료. 관람인원은 회당 10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일 6일 전 경복궁 웹사이트에서 단체에 한해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 단체기준은 10인 이상이며 매회 50명으로 제한한다. 개인은 청와대 앞 무궁화동산에서 현장 접수해야 한다. 개인도 매회 50명으로 제한한다.
한편 청와대와 칠궁의 연계관람은 기존대로 청와대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칠궁은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육상궁은 원래 영조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사당이었다. 이후 숙종 후궁이자 경종 생모인 '장희빈'의 신위를 모신 대빈궁을 비롯해 사도세자 생모 영빈 이씨의 선희궁, 정조 후궁이자 순조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이 추가되면서 7곳이 됐다.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으로 부른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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