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0.02.15. 10:57
사람이 물소와 함께 달리는 인도의 '캄발라'(Kambala) 경주에서 한 남성이 142.5m를 13.62초에 주파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캄발라 경주 기록은 100m로 환산하면 9.55초에 해당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선수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인 9.58초를 깬 셈이기 때문이다.
1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최근 열린 캄발라에서 스리니바사 고우다(28)가 13.62초 만에 경주를 마쳐 '역사적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캄발라는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시작된 전통 행사로, 물과 진흙이 채워진 경기장을 물소 두 마리와 주자 한 명이 달리는 형태다. 경기장 길이는 보통 132m 또는 142m 안팎이다.
캄발라는 채찍질 등 동물 학대를 이유로 한때 금지됐다가 2018년부터 다시 허용됐다.
건설 노동자인 고우다는 7년 동안 캄발라에 참여했다.
그가 142.5m 트랙을 13.62초 만에 주파하자 인도인들은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은 9.58초이다. 고우다의 기록을 100m로 환산하면 9.55초에 불과하다"며 함께 기뻐했다.
인도 매체들은 '우사인 볼트보다 더 빠른 사나이'라며 고우다를 앞다퉈 인터뷰했다.
하지만, 캄발라 조직위원회는 경기와 기록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고우다를 우사인 볼트에 비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경기는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훨씬 더 과학적인 방법과 전자 장비를 활용한다"고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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