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53] '붉은 가면'을 쓴 죽음의 또 다른 얼굴
조선일보 2020.03.31 21:30
성 밖은 그들이 알 바 아니었다. 바깥세상 일로 슬퍼하거나 연민하는 것은 어리석었다. 왕자는 성 안에 온갖 쾌락거리들을 갖추어 놓았다. 어릿광대와 가수들, 댄서와 악사들, 미남 미녀들이 가득했고 와인도 충분했다. 성 안은 이 모든 것과 함께 안전했다. 성 밖에는 ‘붉은 죽음’이 존재하고 있었다. -에드거 앨런 포 ‘붉은 죽음의 가면무도회’ 중에서. |
북한이 지난 일요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았다.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도발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변형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초긴장 상태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는 북한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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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명까지 위협하는 북한을 도와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실행하는 자들 역시 '붉은 가면'을 쓴 죽음의 또 다른 얼굴이 아니겠는가. |
김규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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