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인의 앞선 여자] 신분 질서에 도전한 정난정
한겨레 :2020-03-27 06:00
[책&생각] 이숙인의 앞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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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의 승인으로 난정은 외명부 정1품 정경부인에까지 오른다. 신분의 수레바퀴에서 신음하던 한 여자의 인간 승리,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란 늘 명암이 있고 아이러니한 것들이 뒤섞인 흥미로운 해석의 장이다. |
물건과 인간의 경계인(境界人)에서 여자 인간 최고의 자리 정경부인에 오르기까지 격동의 60년을 보낸 정난정. 그녀를 잡아다 법정에 세우라는 아우성을 뒤로한 채 자살로 삶을 마감한 최후의 순간에 정난정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난정이 열어 준 서얼허통은 잠시뿐, 강상 윤리의 기치를 내건 적처의 반격으로 무산되었다. 천민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 정난정의 성공신화를 누구라서 비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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