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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 살구나무꽃과 벚나무꽃('20)

바람아님 2020. 4. 14. 08:15

  

  

  

  

  

[寫眞] 살구나무꽃과 벚나무꽃('20)

  



  작년보다 1주일 빨리 덕수궁 살구꽃을 알현하러 갔다.
역시 내 예상이 적중하여 살구꽃이 만발 하였으나 이미 절정기를 넘겨 낙화하고 있다.
조금더 일찍 서둘러야 했었다.  내가 촬영하는 피사체들은 늘 그자리에 서있다.
따라서 내 사진은 같은 사진을 반복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사진을 좋아하는 적극적 마니아들은 새로운 사진 촬영을 위해 촬영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나는 그런호사를 누릴만큼 간절한 마니아는 아니다. 내가 즐겨 찾는곳은 지하철이 연결된곳들로

10년 넘게  서울에서만 촬영하다 보니 안가본곳이 없다. 그래도 나는 촬영이 즐겁다.


 내가 사진에 심취하게 된것은 작은 구멍으로 피사체를 바라보며 손가락이
막 샷터를 누를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이 좋아서다. 그래서 "찰칵" 이라는 음이 들릴때
세상의 모든것을 이룬듯한 만족감에 빠지게 된다. 사진을 잘찍고 못찍고는 내게 관심밖의 문제다.

따라서 내 사진은 타인의 시선으로 보면 새로운것이 없으며 그사진이 그사진이다.
그러나 같은 피사체라도 어제와 오늘이라는 시간이 덧씌워져 있어 내게는 다른 사진인것이다.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화창한 빛이 보이는 것처럼......  


어떤 진사들은 같은 장소 같은 피사체만을 시간적 차이를두고 연작을 만들기도 한다.
마치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감명받아 같은 책을 수십번씩 읽는것과 같은 원리다.
그러나 나는 그런 감명을 받아서가 아니라 행동반경을 스스로 제한했기 때문에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내 목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살구꽃과 석조전앞 벚꽃촬영에 나섰는데
촬영술은 해마다 퇴보하는것 같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 아니면 카메라가 늙어서인가하고
핑게만 늘었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5)로 보실수 있습니다 [덕수궁 20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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