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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개표 조작? 상대편이 하면 ‘망상’ 우리편이 하면 ‘합리적 추론’

바람아님 2020. 4. 24. 08:48
한국일보 2020.04.23 04:30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개표 조작? 상대편이 하면 ‘망상’ 우리편이 하면 ‘합리적 추론’


  <15> 음모론의 세상 
 과학적 논증 외양 갖춘 엉터리 추론 오류 많지만 대중 선동에는 효과적 
 김어준 음모론 비판하던 우파들, 사전투표 결과 두고 ‘조작설’ 띄워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이 이론은 그 어떤 유신론보다 더 원시적인 것으로 호메로스의 사회이론과 유사하다. 호메로스는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올림푸스의 신들이 벌이는 공모의 결과라 믿었다. 사회의 음모론은 이 유신론, 즉 신의 변덕과 의지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믿음의 한 변종이다. 그것은 거기서 신을 떼어내고 대신 이렇게 물을 때 성립한다. ‘신이 아니면 누가?’ 신의 자리는 이제 여러 유력자 혹은 유력집단들로 채워진다.” (칼 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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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댓글 조작을 한 중국인들이 실제로 있다 치자. 유입량 1%도 안 되는 그들이 그 짓을 안 한다고 이번 총선의 결과가 달라지겠는가. 이 세상은 소수의 몽상가들이 움직이기에는 너무나 거대하고 복잡하다.




진중권 미학자, 전 동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