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은 미신”이라는 민주당의 착각
한국일보 2020.03.26 04:30
<11>프레임 전쟁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정말 중도층은 없을까. 사실을 말하자면 레이코프는 중도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 역시 미국에는 35~40%의 보수층, 35~40%의 진보층, 그리고 20~30%의 중도층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얘기는 보수적 관념과 진보적 관념만 있을 뿐, 그 중간 어딘가에 어정쩡한 ‘중도주의라는 이념’은 없다는 것이다. 레이코프에 따르면 이른바 ‘중도층’은 특정 사안에서는 진보적 정책, 다른 사안에서는 보수적 정책을 지지하는 ‘이중관념’(biconceptualism)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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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민주당이 트럼프 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프레임’을 지지해 줄 중도층은 난무하는 진영정치 속에서 날로 설 자리를 잃어간다. |
한국의 정치는 어느새 승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짓이 허용되는 거대한 난장판으로 변했다. 사회의 나머지 부분도 곧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진중권 미학자, 전 동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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