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5.02 장동선 뇌과학자·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
4차 인간
장동선 뇌과학자·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아버지의 생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 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아버지와 똑같이 이야기하고 반응하는 '아버지봇'을 프로그래밍한 개발자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미 상용화된 이 기술은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처럼 대화하길 원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파킨슨병에 걸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의 뇌에 DBS(Deep-Brain Stimulation)라는 전기 자극을 주는
기기를 이식하면 정상인과 똑같이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이 기기 스위치를 끄면 단 1초 만에 다시 정상적 움직임이
불가능해진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뇌 안의 의식을 스위치처럼 켰다가 껐다가 할 수 있는 부위도 발견되었다.
4차 인간
저자 이미솔, 신현주/ 한빛비즈/2020.04.30/ 256 p/ 1만6천800원
죽어서도 대화할 수 있고, 의식의 스위치를 로봇처럼 온·오프시킬 수 있는 모습이
미래의 인간이라면, 그 안에서 '인간다움'은 어떻게 정의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 국내와 해외의 여러 학자를 인터뷰한 결과물이 책으로 나왔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명의 EBS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한 이 책 '4차 인간'(한빛비즈)에서는 미래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일지를
현존하는 가장 발전한 인공지능, 뇌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고민한다.
과연 누가 인간인가? 그리고 기술로 새롭게 만들어진 미래의 인간은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 책 안에서 데니스 홍 교수의 10세 아들이 던지는 질문에 울림이 있다.
자기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를 잘 모방하는 챗봇을 우리는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게 하는 우리 안의 인간다움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1/2020050102295.html
책소개 |
세계의 석학들을 만나 던진 19개의 질문 인간은 더 빠른 속도로 로봇과 기계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결합이 심화되는 세상, 인공지능과 뇌과학 최전선의 연구자들은 이미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말한다.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가 도래한 시대, 과연 우리는 어떤 인간으로 남아야 하는가? 재팬프라이즈 최고작품상, 휴스턴국제영화제 은상 수상 등 의미 있는 철학 담론을 제공해 세계의 가치를 인정받은 프로그램. 책 〈4차 인간〉은 19개의 질문으로 프로그램의 핵심을 정리하면서 미방송된 취재 내용까지 담았다. 제작진의 생생한 목소리가 무게감을 덜어내고 깊이를 더한다. 인공지능·뇌과학 분야 세계 정상의 석학들을 찾아가 던진 질문. 인간은 기계와 무엇이 다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정의하게 만드는가?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인간답다’의 제대로 된 정의가 필요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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