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0.05.28 04:30
[진중권 트루스오디세이] ‘노무현의 시대’가 왔으나 노무현은 없다
<20>브레히트를 다시 읽다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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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상황은 변하지 않고, 새 출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니, 상황은 더 나빠졌고, 새 출발은 영영 불가능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외쳤지만, 그의 후예들은 반칙과 특권을 세습하는 세상을 만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두 번 죽었다. 한번은 그의 정적의 손에. 또 한번은 후예들의 손에. 그들은 그의 “마지막 숨”을 끊어놓고는 “포스트-노무현의 시대”를 선언했다. 과연 노무현의 시대는 왔지만, 하지만 거기에 노무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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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미학자, 전 동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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