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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성소수자 혐오 조장한 기독교 언론, 예수 뜻을 되새겨라

바람아님 2020. 5. 15. 08:56
한국일보 2020.05.14 04:30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성소수자 혐오 조장한 기독교 언론, 예수 뜻을 되새겨라


 <18>희생양 제의, 마이너스 1의 평화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원시사회는 공동체의 위기를 희생양 제의로 극복하곤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재앙의 ‘원인’ 대신에 ‘범인’을 찾고, 그를 처형함으로써 재앙의 원인을 제거했다고 믿어버린 것이다. 물론 그 제의로 재앙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게다. 하지만 적어도 재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공동체 안의 갈등이나 폭력으로 번지는 사태만은 막을 수 있었다. 마이너스 1의 평화. 희생양 제의는 원시사회가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모두’의 평화를 유지하는 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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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다른 것은 몰라도 타인을 ‘죄인’이라 부르는 것은 외국에선 처벌받는 범죄이며, 무엇보다 성서에 위배된다. 예수는 타인을 함부로 정죄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의 말이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마 12:7)




진중권 미학자, 전 동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