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9. 29. 03:01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했다. 리무진의 고급 가죽 시트에 기대앉자 엠버의 머릿속에 앞으로 펼쳐질 삶이 떠올랐다. 세계 곳곳에 비싼 집을 두고 황홀한 여행을 다니며 보모와 하녀들이 그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고급 의상과 보석이 가득할 터였다. 거만한 여자들은 그녀에게 머리를 숙일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돈과 권력자 남편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었다. - 리브 콘스탄틴 ‘마지막 패리시 부인’ 중에서 |
‘화천대유’니 ‘천화동인’이니 하는 말이 낯설다. 둘 다 ‘주역’에서 꺼내 온 말로 넓게 의역하면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얻는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그들 회사 이름과 얽혀 수천 억의 배당금, 출자 대비 천 배의 이익, 연 10억 이자, 고문 변호사료 월 1500만원에 대한 기사가 넘쳐난다. 재물로 사람을 얻었으니 다음 목표는 천하를 쥐는 것일까?
https://news.v.daum.net/v/20210929030123206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30] 재물로 사람을 얻어 천하를 가질 수 있을까?
마지막 패리시 부인(미드나잇 스릴러 시리즈)
저자리브 콘스탄틴 | 역자 박지선
출판 나무의철학 | 2017.11.30.
페이지수 488 | 사이즈 144*212mm
판매가 서적 13,320원 e북 10,6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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