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9. 08. 03:02
사람들은 그와 아들을 종종 착각했다. 그러면 벤자민은 기분이 좋았다.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자신을 덮쳤던 음험한 공포를 곧 잊어버렸고, 외모에 대해 순진한 기쁨을 느끼게 됐다. 딱 하나 흥을 깨는 게 있었는데, 그는 아내와 함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싫었다. 거의 쉰이 다 된 그녀를 보고 있자면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에서 |
정치색이 분명한 51세 변호사가 101세 원로 철학자에게 ‘100년 동안 안 하던 짓’을 했다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노년층 폄하는 오랜 악습이다.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거나 ‘노인네들이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버리자’거나 ‘나이 들면 사람이 멍청해진다’며 자기 진영을 반대하는 노인 세대를 비난해왔다.
https://news.v.daum.net/v/20210908030259972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28]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먼저 사람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클래식 보물창고 17)(양장본 HardCover)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 | 역자 김율희
출판 보물창고 | 2013.4.10.
페이지수 456 | 사이즈 128*188mm
판매가 서적 11,700원 e북 7,0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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