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7. 08. 03:03
서울 남산 아랫자락에 있는 밀레니엄힐튼이 올해까지만 영업을 하고 운영을 중단한다. 언론에도 여러 번 보도가 돼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에 갈 일이 있으면 직원분들에게 그새 달라진 것이 없는지 묻곤 한다. 호텔도 슬슬 이별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1983년 호텔이 문을 열 당시의 사진부터 도어 데스크 직원들이 입었던 유니폼, 객실에서 사용하던 아이스 버킷과 재떨이까지 로비에서 전시 형태로 소개를 하는데 한 점 한 점이 다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호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던 저 때가 이곳에서는 벨 에포크(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전례 없는 풍요와 평화를 누렸던 황금기) 같은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708030359741
어느 아침, 건축의 위안[공간의 재발견/정성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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