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7. 19. 03:05
현란한 색실로 온갖 무늬를 수놓은 거대한 카펫이 눈앞에 펼쳐진 듯 압도적인 이 장면은 현대 사진의 거장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1955년생)가 찍은 북한의 ‘아리랑 공연’이다. 거스키가 평양을 방문했던 2007년에 ‘아리랑 공연’은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공연으로 등재됐다.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을 결합해 80분 동안 김일성 일가의 역사적 활약을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이 전대미문의 정치극에 동원된 참가 인원은 10만명, 회당 관객수는 15만명을 웃돈다.
https://news.v.daum.net/v/20220719030508536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37] 거대 체제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들
'文學,藝術 > 아트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드리안’ 탄생 150주년 기념… “예술 혼 전체를 조명” (0) | 2022.07.23 |
---|---|
품위 있는 노인[이은화의 미술시간]〈224〉 (0) | 2022.07.22 |
[그림이 있는 아침] 파도처럼 요동치는 모네의 마음 (0) | 2022.07.17 |
헐크색 피부 '이 여성'의 격정..이 놈의 '남편' 때문에[후암동 미술관-앙리 마티스 편] (0) | 2022.07.16 |
고다이바는 정말 나체로 마을을 돌았을까 [김선지의 뜻밖의 미술사] (0) | 2022.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