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2. 25. 07:51 수정 2023. 2. 25. 20:52
17C 네덜란드 풍경화 대가
얀 판 호이엔(1596~1656)
부드러운 색감으로 습한 공기 표현
실력 탁월하고 수완도 뛰어났지만
투자는 '마이너스의 손'
그림 시장을 이끈 ‘천재 엘리트 화가’
우리나라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호이엔이라는 이름이 좀 낯설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잘 없고, 엉터리 정보도 많더군요. 하지만 유럽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호이엔이 살아있을 당시엔 같은 시대 화가인 렘브란트(1606~1669)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비록 큰 손해를 보긴 했지만, 호이엔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훌륭한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튤립 파동 이후 변해버렸습니다. 튤립 가격이 오를 때의 그 짜릿함과 행복감에 중독돼 버린 거지요. 이제 그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큰 손해를 봅니다.
그의 그림과 인생을 살피다 보면, ‘더 잘 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렇게 재능도 뛰어나고 성실했는데, 튤립 파동 때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그림에만 집중했더라면….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 렘브란트보다 호이엔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https://v.daum.net/v/20230225075101173
수십억 빚더미 앉았지만…그림 그려서 다 갚은 '이 남자'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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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폭락. 처참한 투자 성적표를 본 화가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지난 20년간 처자식 먹여 살려가며 틈틈이 모은 쌈짓돈 1억8000만원이 허무하게 증발해버린 겁니다. 좀 여유 있게 더 잘살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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