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봄의 언어로[이은화의 미술시간]〈256〉

바람아님 2023. 3. 2. 07:50

동아일보 2023. 3. 2. 03:01

노란 꽃이 핀 들판에 두 청춘이 함께 있다. 벌거벗은 소년은 한쪽 다리와 팔을 굽힌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푸른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무릎을 꿇은 채 소년을 향해 입으로 바람을 불어대고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해 보이는 장면이다. 대체 이들은 누구고 무엇 때문에 이러고 있는 걸까?

두 인물의 모델은 호들러의 조카와 아들 헥토르다. 당시 아들은 14세였다. 이 그림을 그렸을 때, 호들러는 헥토르의 엄마와 헤어진 후 결혼한 부인과도 이혼한 상태였다. 사랑에 서툰 건 그림 속 모델이 아니라 오히려 화가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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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언어로[이은화의 미술시간]〈256〉

 

봄의 언어로[이은화의 미술시간]〈256〉

노란 꽃이 핀 들판에 두 청춘이 함께 있다. 벌거벗은 소년은 한쪽 다리와 팔을 굽힌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푸른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무릎을 꿇은 채 소년을 향해 입으로 바람을 불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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