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3. 8. 00:01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주년을 맞았다. 변변한 군사력도 경제력도 없던 우크라이나가 중국을 능가하는 세계 2위 군사 대국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1년이나 버텨내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미국 등 자유 민주 진영의 군사적·재정적 지원 덕분에 최대 위기를 넘기고 점진적 실지 회복을 이루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대리 전쟁을 치르듯 대거 운집한 NATO 진영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경제 제재 앞에 기력이 쇠해가는 러시아는 전쟁 결과가 어찌 되건 국력 복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의 전신인 구소련이 1991년 해체된 것도 10년간의 무리한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큰 원인이었다.
대러시아 유화 정책의 선봉에 섰던 독일이 대대적 군비 증강에 들어가는 등 분열했던 유럽이 러시아 앞에서 다시 하나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세계는 이전 세계와 크게 다르리라는 예측이 국제 문제 전문가들 사이에 무성하다.
과거 60국의 군사적, 인도적 지원으로 나라를 지켰고 지금도 동맹국의 안보 지원에 의존하는 한국에 이는 부정하기 어려운 정치적, 도의적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인도적 지원뿐이고 규모도 27위에 불과해, 세계 6위 군사력과 13위 경제력 보유국의 위상과는 동떨어진 수준이다. 혹시라도 그것이 침략국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https://v.daum.net/v/20230308000137573
[朝鮮칼럼 The Column]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
“러 침공 2년… 韓, 우크라에 방어용 무기 지원 불가피” [차 한잔 나누며]
세계일보 2023. 3. 7. 23:03
권기창 前 우크라이나 대사
“2023년 봄이 전쟁 중대 분기점 관측
尹 나토 언급 ‘가치 외교’ 시험대
우회 수출 등 러 반발 사전 대비
국내 기업, 재건사업 기회 올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나토가 보편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그 말이 돌아올지 몰랐을 것’이라고 보도한 지난달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예로 들었다. 말하자면, 서방은 이 문제가 “윤석열정부가 지향해 온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외교가 시험대에 든 것”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https://v.daum.net/v/20230307230341127
“러 침공 2년… 韓, 우크라에 방어용 무기 지원 불가피” [차 한잔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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