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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이 지켜본 그 경기...WBC 유일무이 '준우승' 쾌거[그해 오늘]

바람아님 2023. 3. 24. 01:16

이데일리 2023. 3. 24. 00:03

2009년 3월 24일, 미국 다저 스타디움서 일본과 결승전
9회 2사서 이범호 적시타로 동점 만들었으나 연장서 패배
2700만 명 시청...당해 세계 모든 경기 중 6번째 多
연봉 총액 17배 차 일본과 대등한 경기로 '졌잘싸' 평가

 2009년 3월 24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대한민국은 9회 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연장까지 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일본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다. 이때의 준우승은 우리나라의 WBC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이후 우리나라는 1라운드 탈락의 수모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2-3으로 뒤진 9회 말 2아웃 1, 2루에서 ‘꽃범호’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당시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르빗슈 유. 긴장감만이 오직 그 상황을 지배했다. 대한민국 야구 팬들은 8회 2루타를 친 이범호의 방망이를 다시 한 번 믿었다.
이범호는 다르빗슈 유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5만4000여 명이 꽉 들어찬 다저 스타디움의 2, 3루 사이를 시원하게 갈랐다. 대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전력 질주했고 좌익수 우치카와 세이이치는 홈 승부를 포기했다.

봉중근은 이 경기에서 당시 대한민국팀의 실력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일본의 톱스타 스즈키 이치로를 2번의 날카로운 견제로 슬라이딩 귀루시키며 “이치로, 위치로” 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4강 진출 확정 직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장면은 이후 국내 야구 팬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다.


https://v.daum.net/v/20230324000303506
2700만이 지켜본 그 경기...WBC 유일무이 '준우승' 쾌거[그해 오늘]

 

2700만이 지켜본 그 경기...WBC 유일무이 '준우승' 쾌거[그해 오늘]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2009년 3월 24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대한민국은 9회 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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