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14. 22:21 수정 2023. 4. 14. 22:24
미국과 영국은 1940년대부터 모스크바에서 캄차카반도에 이르기까지 소련 전역의 통신을 거의 완벽하게 엿들었다. 2차 대전 때 독일군 암호 해독을 위해 뭉쳤던 두 나라가 1946년 미·영 안보협정(UKUSA)을 맺고 구축한 대(對)공산권 도청망이었다. 여기에 1948년 캐나다가, 1956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동참했다.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앵글로색슨 국가였다. 이들이 생산한 기밀문서 상·하단엔 전파 대상으로 ‘Five Eyes Only’란 문구를 적었다. 미국의 1급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Five Eyes)의 시작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파이브 아이스에 맞먹는 수준으로 한미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뤄진다고 한다.
파이브 아이스 참여는 득실이 갈리는 사안이다. 대북 감청 능력은 대폭 보강되겠지만 중국·러시아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국익 최대화 묘안을 찾아야 한다.
https://v.daum.net/v/20230414222147772
[만물상] ‘파이브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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