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23. 4. 29. 18:26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와 관련해 이집트 정부는 해당 작품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피부색이 밝고 그리스계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레오파트라를 소재로 한 조각품과 동상이 최고의 증거”라면서 “여기에 나오는 묘사는 클레오파트라의 유럽계 특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지 이집트 고대 역사의 중요한 부분인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30429182601689
“조각품이 증거인데”…넷플 ‘흑인 클레오파트라’에 이집트 정부 공식입장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라는 다큐에… “오바마는 백인, 북극곰은 흑곰?”
조선일보 2023. 4. 29. 03:02 수정 2023. 4. 29. 14:42
[아무튼, 주말]
넷플릭스 역사 다큐 논란
’PC주의’ 향한 반발로 확산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흑인이라고요? 그럼 오바마 대통령을 백인이라고 해도 됩니까?”
5월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예고편에서 흑인 여성주의 학자인 셸리 헤일리 미 해밀턴대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제 할머니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 난 신경 안 쓴다.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어’.” ‘퀸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를 맡은 이는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그리스 혈통 백인으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를 흑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고증이 생명인 다큐에서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묘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으로 시작한 논란은 서구권 미디어 콘텐츠에 만연한 ‘PC주의(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거센 비난으로 번졌다.
이번 논란은 서구 문화계의 ‘블랙워싱(blackwashing·흑인화)’ 이슈를 소환했다. 블랙워싱은 과거 유색인종 캐릭터를 백인 배우가 연기하던 ‘화이트워싱’의 반대 개념. 흑인이 아닌 캐릭터를 흑인으로 바꾸는 것을 일컫는다.
무분별한 블랙워싱은 원작을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보여주기식 PC’,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있다. 흑인 실존 인물을 백인화하는 데 대한 흑인 사회의 거센 반발을 지적하며 ‘내로남불’을 꼬집는 이들도 있다.
https://v.daum.net/v/20230429030203782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라는 다큐에… “오바마는 백인, 북극곰은 흑곰?”
'人文,社會科學 > 作品속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극적인 삶과 미스터리 죽음…OTT에 부활한 반 고흐 (2) | 2023.05.06 |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2] 한 달 밥값 안 돼도 뇌물 (2) | 2023.05.03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1] 왕이 된 원숭이 (2) | 2023.04.26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0] 복수 드라마 전성시대 (1) | 2023.04.19 |
'스즈메의 문단속'과 '검정 고무신' [라제기의 슛 & 숏] (1)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