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박정훈 칼럼] 북조선, 서조선, 우리 안의 ‘후기 조선’

바람아님 2023. 6. 24. 05:25

조선일보 2023. 6. 24. 03:21

좌파의 前근대성이 대한민국의 현대성과
곳곳에서 충돌해 타협 불가능한 진영 갈등을 낳고 있다...
‘현대 한국’ 안에 ’후기 조선’이 있다

조선이 망한 지 한 세기도 더 지났지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지금 세상에도 이씨 왕조의 전(前)근대성을 빼어 닮은 ‘변형된 조선’이 세 곳 존재한다.

21세기 첨단을 달리는 대한민국에도 조선의 후예들이 있다....야권을 장악한 운동권 좌파가 ‘현대판 위정척사파’이자 ‘양복 입은 사대부’라고 규정한다. 조선을 지배했던 성리학 원리주의의 정신 세계를 오늘날 좌파 세력이 이어받았다는 것이다....그중에서도 놀라운 공통점은 친중 사대의 DNA다. 

전략적 친중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좌파의 친중은 합리성을 넘은 맹목적 추종에 가깝다. 그 말 많은 운동권 좌파가 단 한 번이라도 중국에 싫은 소리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 21세기 좌파도 글로벌 질서의 흐름을 오독하고 있다.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자유·민주의 주류 진영이 아니라 독재·권위주의를 향하는 중국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한국’ 안에 ‘후기 조선’이 있다.나라는 글로벌 첨단을 달리는데 거대 야당은 ‘양복 입은 사대부’ 세력에 지배당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끝없는 진영 갈등은 이 기이한 이중성에 기인한다. 좌파의 전근대성이 대한민국의 현대성과 충돌해 도저히 타협되지 않는 균열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624032123381
[박정훈 칼럼] 북조선, 서조선, 우리 안의 ‘후기 조선’

 

[박정훈 칼럼] 북조선, 서조선, 우리 안의 ‘후기 조선’

조선이 망한 지 한 세기도 더 지났지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지금 세상에도 이씨 왕조의 전(前)근대성을 빼어 닮은 ‘변형된 조선’이 세 곳 존재한다. 첫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자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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