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6. 26. 01:01
「 중국의 가장 민감 이슈는 대만 문제
‘보편적 가치의 질서’에도 모욕 느껴
중국은 해체 아닌 영구 대화가 해법
우리도 중국 연구·이해 성숙 접근을
」
요즘 한국의 가장 찜찜한 불안 중 하나는 중국과의 향후 관계다. 이 즈음 지난달 100세를 맞은 헨리 키신저 전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중국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이코노미스트 인터뷰, ‘3차대전 피해가기’)를 남겼다. 49세에 미·중 수교를 이룬 외교관이자 탁월한 중국연구 학자인 그의 식견은 339㎞ 거리의 중국과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도 생각할 실마리들을 주고 있다.
▶대만=키신저는 “마오가 100년은 기다리겠다고 했던 닉슨과의 공감대가 트럼프에 의해 50년 만에 뒤집힌 것”이라고 현 대만 위기를 분석한다....저서 『중국 이야기(On China)』에서도 그는 비슷한 분석을 했었다. “베이징에 타이완은 외세 동맹과 손잡은 변절자들의 성이다. ‘굴욕의 세기’의 마지막 잔재다....그러니 대만 문제만은 우리도 분쟁 등의 가정적 질문엔 말을 아끼는 게 평화적이겠다.
놀랍게도 시진핑 중국주석은 지난주 방중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이런 얘기를 꺼냈다.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도 중국을 존중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기를 바란다.”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고, 국익에 대한 중국 스스로의 판단·결정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다. “세계에서 중국을 무시하는 유일한 나라”란 조크를 듣던 우리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화두다.
육지의 15분의 1, 인류의 18%인 중국.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연구하고, 이해하려 해 보라.” 아마도 키신저의 가장 소중한 ‘공존’의 노하우일 터다. 물론 중국 역시 한국에 그래야만 하겠다.
https://v.daum.net/v/20230626010144722
[최훈 칼럼] 백 살 키신저의 팁 ‘중국과 함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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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저자 헨리 키신저 | 역자 권기대
출판 민음사 | 2012.1.2.
페이지수 686 | 사이즈 148*210mm
판매가 서적 22,500원 e북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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