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태평로] 기대 餘命과 발칙한 상상

바람아님 2023. 8. 7. 04:11

조선일보 2023. 8. 7. 03:00

野 혁신위원장 아이디어 반대로 적용해 보자
살날 얼마 안 남았으니 편향 없어
1인 1표 말고 3표 주면 어떤가

발칙한 상상 첫 번째. 집에서 독일 영화 ‘패러다이스’(2023)와 할리우드 영화 ‘인 타임’(2011)을 다시 봤다. ‘패러다이스’는 인간의 잔여 수명을 사고팔 수 있다는 흉칙한 상상으로 만든 영화다. 어떤 가난한 청년이 자신의 수명 중에 15년을 떼어내 80만유로를 받고 파는 장면이 시작 부분에 나온다. SF공상 과학에서도 가당찮을 얘기다.

발칙한 상상 두 번째.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은 오래전 자신의 책에서 ‘기간제 계약 결혼’ 얘기를 꺼냈다. 모든 결혼을 부동산 임대 계약처럼 2년마다 갱신하자는 것이다. 

발칙한 상상 네 번째. 신체적 아름다움을 점수화하자는 것이다. 얼굴과 몸매가 얼마나 훌륭한지 측정치를 만들고 등급을 매겨서 여러 계약 조건 중에 하나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마지막 발칙한 상상. ‘1인 1표’로 알고 있는 평등선거 원칙을 이제 종료한다. 대신 재산세, 소득세, 평생 사회 공헌도, 병역, 출산, 부모 효도 평판 등을 지표화해서 1에서 10까지 가중치를 두고 투표 때 적용하자는 상상이다.

아차 잊을 뻔했다. 이참에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기대 여명도 투표 가중치에 산입하자. 다만 반비례로 하자......그런데 엊그제 “18년간 시부모를 모셨다”는 김은경 말을, 미국 사는 시누이라고 밝힌 사람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폭로하는 바람에 김은경은 졸지에 모든 신뢰를 잃고 말았다. 어디까지가 참 인생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결론. 때론 극단적이고 발칙한 상상이 중심 잡는 데 도움을 준다.


https://v.daum.net/v/20230807030022608
[태평로] 기대 餘命과 발칙한 상상

 

[태평로] 기대 餘命과 발칙한 상상

발칙한 상상 첫 번째. 집에서 독일 영화 ‘패러다이스’(2023)와 할리우드 영화 ‘인 타임’(2011)을 다시 봤다. ‘패러다이스’는 인간의 잔여 수명을 사고팔 수 있다는 흉칙한 상상으로 만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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