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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화(慕華)사상의 뿌리 주자학(朱子學) 비판[송재윤의 슬픈 중국]

바람아님 2023. 8. 14. 22:09

조선일보 2023. 8. 12. 09:30   수정 2023. 8. 13. 13: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2회>

<알림>
지난주까지 연재했던 “대륙의 자유인들”을 82회로 일단 마치고, “변방의 중국몽”이란 제목으로 새로운 “슬픈 중국”의 연재를 이어가려 합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변방의 중국몽”은 전체주의 일당 독재의 국가 중국의 위세에 짓눌려 인류의 보편 가치를 저버리는 국내외 친중 세력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입니다. 1970년대 이래 한국 지식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이념적 친중주의의 뿌리를 파헤치고, 외교적 친중 노선의 득실을 따져보고, 친중 세력의 사유 구조와 행동 유형을 분석하려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질정을 기대하며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국 경험론과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의 비판 철학 등 서양 근대 철학은 중세 스콜라철학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엄격하고 철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반면 20세기 초반 서세동점(西勢東漸)의 현실에서 급조된 ‘중국철학’은 전통적 사유 체계의 모순과 한계를 비판하기보다는 동양적 사유의 고유성을 다시 찾아 지키겠다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수세적 자의식(defensive self-consciousness)에서 시작되었다.

거의 거론되지 않지만, ‘관념 일변도의 중국철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악영향과 부작용도 이제 점검할 때가 되었다.....중국철학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주자학(朱子學) 비판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한국은 지금도 지폐에 주자학자를 두 명이나 싣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새 나라의 지폐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실린다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망해버린 왕조의 전근대적 인물들만 실려 있는 한국의 지폐가 특별해 보인다. 왜 한국의 지폐에는 16세기 조선의 철학자들이 실려 있는가? 이황과 이이가 그만큼 한국인의 정신적 스승으로서 존경받고 있기 때문인가? 한국의 근대에는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 전혀 없기 때문인가? 아니라면, 이황과 이이의 철학사상을 부흥시켜 현대 한국인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함양하려는 국가의 의도인가?

지금은 오히려 맹자의 비판 정신에 따라 그들이 숭상했던 주자학의 철학적 전제를 비판할 때다. 철학으로서 주자학은 과연 어떤 한계를 보이는가? ‘슬픈 중국’에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자학 비판으로 시작하려 한다. 오늘날 한국인의 심리 속에는 여전히 주자학적 사유 방식이 남아서 합리적 사유와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30812093018541
한국 모화(慕華)사상의 뿌리 주자학(朱子學) 비판[송재윤의 슬픈 중국]

 

한국 모화(慕華)사상의 뿌리 주자학(朱子學) 비판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2회> 영국 경험론과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의 비판 철학 등 서양 근대 철학은 중세 스콜라철학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엄격하고 철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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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교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성균관 문묘(文廟) 일무(佾舞) 장면. /공공 부문

 

 

정전 협정을 “위대한 승리”라 주장하는 중국, 그 근거는?[송재윤의 슬픈 중국]

조선일보 2023. 7. 29. 09:30   수정 2023. 7. 29. 15:29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1회>

정전 70년, 한국 전쟁이 안 끝나는 이유
1953년 7월 27일 ‘한국 정전 협정(Korean Armistice Agreement,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다. 그 후 70년이 지났건만 한국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국 전쟁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가? 그동안 미국 안팎의 수정론자들은 미국 책임을 물어가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설명해보려 부단히 애썼지만, 그들의 해석은 요령부득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

한국 전쟁을 둘러싼 중국공산당의 선전전
역사적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70년째 중앙선전부는 중국이 세계 최강의 미국을 물리쳤다는 정치 선전만을 이어간다. 미·중 갈등에 봉착한 시진핑 정권으로선 한국 전쟁에서 미국과 싸워 이겼다는 주장보다 더 효과적인 대민 선전은 없기 때문이다.

평화 쇼에 집착하는 한국 친중 세력의 미망
북한의 핵무장은 한국 전쟁이 끝나긴커녕 다시 비등점으로 치솟고 있음을 말해준다. 중국의 의중을 읽지 못한 채 무조건 고개를 조아리는 친중 세력의 눈엔 물론 그러한 국제정치의 현실이 보일 리 없겠지만..


https://v.daum.net/v/20230729093016640
정전 협정을 “위대한 승리”라 주장하는 중국, 그 근거는?[송재윤의 슬픈 중국]

 

정전 협정을 “위대한 승리”라 주장하는 중국, 그 근거는?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1회> 정전 70년, 한국 전쟁이 안 끝나는 이유 1953년 7월 27일 ‘한국 정전 협정(Korean Armistice Agreement,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다. 그 후 70년이 지났건만 한국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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