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정감 어린 해 저무는 언덕배기 집

바람아님 2023. 8. 22. 05:36

한국일보 2023. 8. 22. 04:30

부산 영도구 산동네에 서서히 해가 저물면 언덕배기의 집들도 하나둘 불이 켜진다. 과거 부산항으로 들어오던 외국인 선원들이 영도 산동네의 야경을 이탈리아 나폴리에 비유하곤 했단다. 하지만 외국인의 눈에 비친 화려한 산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이 늘었고, 한밤중에도 불 꺼진 집이 많아졌다.

영도구는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예측한 전국의 50개 소멸우려지역 중 하나다. 생활인구가 감소하고 노인인구가 증가한 까닭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시의 생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달동네 이미지에서 탈피해 이름 있는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822043031921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정감 어린 해 저무는 언덕배기 집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정감 어린 해 저무는 언덕배기 집

부산 영도구 산동네에 서서히 해가 저물면 언덕배기의 집들도 하나둘 불이 켜진다. 과거 부산항으로 들어오던 외국인 선원들이 영도 산동네의 야경을 이탈리아 나폴리에 비유하곤 했단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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