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꽃 필 무렵이면, 충주호 근처의 올빼미와 노부부가 생각난다. 농촌을 지키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는 백년이 넘은 돌배나무가 멋진 자태를 자랑했다. 그 나무가 얼마나 멋졌는지 나무를 좀 아는 사람들은 호시탐탐 노인들에게 그 나무를 몇백만원 준다고 팔라고 유혹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유혹을 뿌리쳤다. 그 나무속 구멍에는 해마다 올빼미들이 찾아와 둥지를 치고 2세를 번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할아버지도, 올빼미도 모두 사라졌다. 두 노인이 돌아가시고, 집은 폐허가 됐다. 사람이 살아야 쥐도 들끌고 올빼미는 새끼를 번식하는데. 올빼미가 번식하는 나무 밑에는 올빼미가 내뱉은 패럿이 수북하다.
농가의 골치덩어리인 쥐를 소탕해주기에 다소 음산한 울음소리지만 우리 선조들은 올빼미를 아끼고 가족들처럼 더불어 살며 사랑했다. 그런데 해마다 찾아오던 올빼미는 어디로 갔을까?
농가의 골치덩어리인 쥐를 소탕해주기에 다소 음산한 울음소리지만 우리 선조들은 올빼미를 아끼고 가족들처럼 더불어 살며 사랑했다. 그런데 해마다 찾아오던 올빼미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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