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2023. 9. 27. 07:15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벌개미취 가을 들판의 여러해살이풀
들판에서 "국화 손들어봐! 들국화 손들어봐!"라고 한다면, 식물 스스로도 어리둥절할 것이다.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는 분명 고유한 종명을 가지고 있는 특정 종이지만, 우리에겐 '국화꽃' 모양의 꽃이면 모두 국화이고, 들판에 핀 국화꽃 모양의 꽃이면 쑥부쟁이(참취속, Aster)도 구절초(국화속, Chrysanthemum)도 모두 들국화이다.
우리가 '국화'라고 인식하게 되는 가장 큰 특징은 안쪽의 노란 다발과 그것을 둘러싼 꽃잎이다. 국화 무리에 속하는 식물들의 꽃은 기본적으로 꽃잎이 통으로 이루어진 통꽃(합판화)이다. 쑥부쟁이의 연보라 꽃잎 안쪽에 노란 다발처럼 보이는 것은 각각의 통꽃(국화꽃의 경우 관상화라 부른다)들과 그 속의 암술과 수술이 만들어내는 꽃의 다발이다.
들국화 초원은 빛과 곤충과 식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다. 최근엔 산과 들이 만나는 경계에서, 도로와 산이 만나는 경계에서, 쑥부쟁이에 비해 작고 단단한 노란 산국과 감국무리가 흔한 광경이 되었다. 보라색 들국화뿐 아니라 노란 산국의 향기 강한 정서도 곧 가을을 대표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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