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2. 23. 03:01 수정 2024. 2. 23. 04:41
[의료 공백 혼란]
전국 의대생 63%가 휴학 신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중 3분의 2가량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병원 근무를 중단한 가운데 일부지만 ‘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대응 수위가 올라가고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1일 필수의료과 전공의라고 밝힌 글쓴이가 ‘파업을 하고는 있지만 정부 정책에 찬성한다’며 병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공의 파업은 10%의 초강경파들이 주도하고 있고 나머지 중 30%는 강경파, 30%는 강경파는 아니지만 찬성하는 사람들, 30%는 단순히 일하기 싫었는데 잘됐다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임모 씨(31)도 “다른 사람 살리려 선택한 직업인데 환자가 죽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병원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변을 보면 사직서 내고 1년 쉬면 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장 확인을 거쳐 근무 이탈 인원의 70%가량인 5596명에 대해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복지부는 2400명가량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22일까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63%인 1만1778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https://v.daum.net/v/20240223030146247
전공의 2400명 복귀… 일각 “초강경 10%가 파업 주도”
의대생 휴학 신청 1만명 넘어서… 의대 정원 배정 빨라지나
국민일보 2024. 2. 23. 04:10
10곳 수업 거부… 장기화 땐 집단 유급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휴학 신청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섰고, 의대 10곳에선 수업 거부가 이뤄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대 교육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302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1133명, 20일 7620명에 이어 사흘 동안 34개 의대에서 1만1778명이 휴학 신청을 한 것이다. 전국 의대생 1만8793명(지난해 4월 기준) 중 62.7%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 대책반’을 구성해 의대생 단체행동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대학에는 학부모와 학과장 동의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을 경우 휴학을 허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선 정부가 의대 정원 배정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대 2000명 증원’을 기정사실화하는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이다. 애초 교육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들로부터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4월 중·하순 대학에 배정 인원을 통보할 방침이었다.
https://v.daum.net/v/20240223041016669
의대생 휴학 신청 1만명 넘어서… 의대 정원 배정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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