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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목소리에 볼모 잡힌 의료계···대통령 만난 박단 비대위원장 "내부의 적" 규정

바람아님 2024. 4. 6. 06:36

서울경제 2024. 4. 6. 06:00

◆사분오열 치닫는 의정 갈등
"독단적으로 대통령 면담에 응해"
박단 비대위원장 탄핵 성명서 돌아
전의교협 위원장은 하루만에 사퇴
사직 철회 방재승도 재신임 부쳐져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에 나선 후 46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전공의들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과의 만남을 전격 결정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통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선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며 사분오열하는 모습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 탄핵에 동의해달라는 성명서가 돌고 있다. 한 익명의 전공의가 작성한 성명에는 “병원 대표를 비롯해 사전에 공지받지 못한 1만여 명의 사직 전공의들은 대담이 진행되는 내내 사전에 의사 반영이 되지 않고 비대위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무력감, 불안에 휩싸였다”며 사직 전공의와 인턴들을 대표해 박 위원장의 탄핵안을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박 회장은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대통령과의 일대일 면담에 응했다”며 “자신을 제외한 비대위, 대전협 대표들을 참석하지 않도록 해 대화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학병원장 출신 원로 의사는 “의료계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내면 서로 ‘상대 당 지지자’라고 손가락질하는 정치권과 다를 바 없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극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두드러지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외면을 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https://v.daum.net/v/20240406060050941
강경파 목소리에 볼모 잡힌 의료계···대통령 만난 박단 비대위원장 "내부의 적" 규정

 

강경파 목소리에 볼모 잡힌 의료계···대통령 만난 박단 비대위원장 "내부의 적" 규정

[서울경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에 나선 후 46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전공의들과 사전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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