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8. 14. 00:05
[방구석 도쿄통신] [51]
J팝 신예 토미오카 아이 인터뷰
”한국 진출 계획 없었다, 핫한 반응 보고 내가 먼저 놀라“
”먼저 관심가져 준 韓팬들, 이젠 내가 다가갈 차례”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한국 J팝 리스너들에게 올해는 ‘선물’ 같은 해입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간판 2인조 혼성 그룹 요아소비가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첫 단독 내한(來韓) 공연을 한 이후로, 내로라하는 J팝 가수들의 내한 콘서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리사(37)부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엔딩 주제가를 부른 밴드 히츠지분가쿠(羊文?·양문학), 교복을 입고 활동하는 독특한 컨셉으로 유명한 4인조 걸그룹 아타라시갓코노리다즈(새로운 학교의 리더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을 담당하는 밴드 래드윔프스 등이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올 상반기(1~6월)에만 주요 J팝 가수 최소 열네 팀이 내한 공연을 했고, 길거리 버스킹까지 합치면 수십 팀이 다녀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대부분 첫 한국 공연이었던 데다 몇천 석에 달하는 티켓은 판매 개시 수 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국내 공연 기획사 ‘리벳’은 오는 11월 8~10일 J팝 가수 수십 팀을 한데 초청한 페스티벌 ‘원더리벳’을 개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J팝 내한 콘서트’라고 합니다. 지난 1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엔 야마·크리피넛츠·AKB48 등 이름만 들어도 J팝 리스너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유명 가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라인업 공개도 없이 판매 시작한 ‘블라인드 티켓’은 5분 만에 동났습니다.
일본 음악을 듣는 사람은 2~3년 전만 해도 ‘오타쿠’라 놀림당하곤 했지만, 이젠 서울 길거리 어디를 나가도 J팝 노래가 울려 퍼지는 일이 드물지 않아졌습니다. 2022년 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토미오카 아이(22)는 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유명세를 타고 내한 활동에 주력 중인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자작곡 ‘굿 바이바이(Good bye-bye)’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국내 J팝 리스너들의 ‘알고리즘’을 타더나, 무서운 속도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40814000518347
J팝 붐 중심, ‘파란나시’ 토미오카 “韓日 음악시장 가장 큰 차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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