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4. 11. 11. 06:01
오버투어리즘에 칼 빼든 종로구… 오후5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북촌에 ‘레드존’ 설정
내년 3월부터는 과태료 10만 원… 북촌 거주민 10년 새 이탈 인구 2329명↑
주민들 “숙면 가능”·상인 “상생법 고민필요”·종로구 “장기관점 거주민 중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북촌한옥마을에 ‘통행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지난 1일부터다. 종로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북촌한옥마을 일대를 ‘레드존’으로 설정했다. 해당 시간 동안엔 관광객들의 구역 진입이 금지된다. 다만 주민이나 지인·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등은 출입이 허용된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찾아본 북촌한옥마을 현장에선 구청이 고용한 현장 스태프들이 방문 불가 시간을 일일이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안내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진입금지 안내를 받은 뒤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통금 정책 시행에 환호했다. 상인들은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종로구청은 제도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 과태료 10만원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통금 덕에 오랫만에 ‘평온’을 되찾았다고 했다. 몇년만에 숙면을 취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주민 이모씨는 “늦은 밤 외국인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집을 보여달라고 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었다”며 “11월 1일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밤에 숙면을 취했다.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1111060113420
“숙면 얼마만이야” vs “매출 떨어져 큰일”… 북촌한옥마을 ‘야간 통금’ 열흘, 결과는?[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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