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2. 8. 00:00
[온차이나]
中 “정치공작부 주임 먀오화 상장 조사”
시 집권 후 초고속 승진한 ‘푸젠방’ 출신
장여우샤 군사위 부주석과 갈등설
먀오화(苗華) 중국 중앙군사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이 기율 위반 혐의로 정직 상태에서 조사 중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푸젠성 인맥인 ‘푸젠방(福建幇)’의 일원으로 꼽히는 그는 시 주석 집권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해 중국군 인사를 총괄하는 정치공작부 주임에 올랐어요. 사실상 시 주석의 군부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낙마한 겁니다.
중국군은 지난해 리샹푸 국방부장과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 등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고,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을 비롯한 전현직 로켓군 고위 장성 10여명도 줄줄이 숙청을 당했죠. 한 해가 지난 이번에는 시 주석 최측근 고위 인사가 숙청 위기에 몰렸습니다. 해외 소셜미디어에는 푸젠성 출신으로 먀오화의 전우였던 린상양 동부전구 사령관도 연루돼 자살했다는 설이 나돌아요.
먀오화와 린상양은 모두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이어서 부패 연루설, 군부 권력투쟁설 등 갖가지 관측이 나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군 부패 사건이 쏟아져 시 주석의 숙원인 대만 통일이 가능하겠느냐는 말까지 나와요.
이런 최측근 고위급 인사가 조사를 받는다는 건 작년 리샹푸 국방부장 조사 때와 비교할 수 없는 풍파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요.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정치학 교수 쉬나 체스넛 그레이튼스는 “먀오화는 국방부장보다 높은 중앙군사위원으로 정치공작부를 이끄는 인물”이라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의 정직은 엄청나게 큰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군부 내 시 주석 직계로 꼽히는 인물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게 되자 야오청이 ‘누가 이 숙청을 주도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한 겁니다.
https://v.daum.net/v/20241208000022491
시진핑도 못 막아줄 부패였나... ‘푸젠방’ 출신 군부 대리인도 낙마
'時事論壇 > 中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국방부, 中 군사력 보고서 발간…"핵탄두 600기 이상 보유" (1) | 2024.12.19 |
---|---|
수렁에 빠진 중 경제...“몰락 중산층 2000만명 우버 택시로 몰렸다” (1) | 2024.12.15 |
[기자의 시각] 中 가전에 있고 韓 가전에 없는 것 (2) | 2024.12.06 |
"사랑하는 여자 위해, 전세계 적 선언"…中언론이 본 尹계엄 (2) | 2024.12.05 |
화웨이 ‘美의 제재 5년’에도 세계 최초 3단 폴더블폰엔 AP·카메라·화면 다 중국산[’성장률 1%’ 쇼크] (1) | 202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