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2025. 3. 17. 00:25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선 10만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와 법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서로를 향해 “내란 세력을 완전히 제압하자”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자”고 했다. 극단적 혐오와 갈등, 폭력 선동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목숨 걸고 싸우자”는 선동 문구와 ‘성전(聖戰)에 참전하는 아스팔트 십자군’을 자처하는 선언문 등이 나돌고 있다. 일부 유튜버는 “헌법재판관에게 변장해서 접근” “몇몇 없애고 분신하겠다”는 주장까지 폈다. 헌법재판관과 판사, 정치인 등에 대한 온라인 협박 글도 넘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인 것만 120여 건이다.
경찰은 탄핵 선고 당일 테러·폭력·분신·소요 사태에 대비해 최고 경비 태세인 갑호 비상령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 도심에 1만2000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헌재 주변에 이중 삼중 버스 차벽을 쌓아 충돌·난입 사태를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만명 이상 시위대가 한꺼번에 몰리면 경찰력만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말로는 “승복하겠다”고 해놓고 뒤로는 장외 집회를 독려하거나 헌재를 압박·비난하고 있다....지금 분위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무책임한 선동을 하는 것인가.
https://v.daum.net/v/20250317002512970
[사설] 집회 주최자·유튜버들의 폭력 선동, 67명 死傷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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