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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합·경제 행보 李, 선거용 아닌 진심이길

바람아님 2025. 4. 29. 01:12

조선일보  2025. 4. 29. 00: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도 참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찢어지지 않게 통합하는 온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안철수 의원 등을 도왔었다. 이 후보는 보수 진영 인사들도 다수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장관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공약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경제·통상 위기를 넘을 첨단 기술·산업 육성 전략을 밝히고 탄핵 사태로 인한 국민 갈등을 치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옳은 방향이다. 다만 이런 통합과 경제 행보가 선거용 제스처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동안 이 후보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꾸곤 했다.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했다. 과거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자”라고 했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뀔 순 있지만, 대통령이 그래선 안 된다. 나라와 정책이 방향을 잃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반목과 갈등, 낙후뿐이다. 이 후보처럼 언행 변화의 폭이 크고 빈도가 잦은 경우엔 그런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 후보는 앞으로 성장·실용·통합을 앞세우고 이념과 포퓰리즘을 멀리하기 바란다.


https://v.daum.net/v/20250429002513223
[사설] 통합·경제 행보 李, 선거용 아닌 진심이길

 

[사설] 통합·경제 행보 李, 선거용 아닌 진심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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