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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이재명 方式 대통령 되기' 이번이 마지막 돼야

바람아님 2025. 7. 19. 00:48

조선일보  2025. 7. 18. 23:59

나라에 굵은 발자취
남긴 대통령들 모두 實用을 우선
나쁜 국내 評判 극복한 대통령,
이제 親中派란 국제 평판 바꿔가야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한 방식’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모든 국민이 지켜봤으니 이 ‘특별한 방식’이 무엇인지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이재명 성공 방식’이라고 해두자. 이 대통령은 대통령을 꿈꾸는 후배·동료·경쟁 정당 정치인들에게 ‘내 방식을 본받고 따라 해보라’고 권고하기 거북스러운 입장이다. 오히려 ‘나처럼 되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계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대통령은 법(法)을 이기고 관례(慣例)를 허물고 목표를 달성했다. 일부 무리한 법 적용이 있었겠지만 기소되고 재판받던 모든 사건이 억지와 조작이라고 보긴 어렵다.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서 ‘진행되던 재판은 계속 받아야 한다’는 쪽이 훨씬 많았던 것은 국민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이유가 있는 대통령이다. 그는 당선과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자신을 실용주의자(實用主義者)라고 했다. 이 나라에 굵은 발자취를 남긴 대통령들은 모두 ‘실용’을 우선했던 대통령이었다. ‘조심스러운 진보’는 ‘신중한 보수’와 닮았다. 자기 사건을 변호하던 변호사들을 너무 많이 끌어들인 게 흠이지만 인사(人事)도 실용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느낌이다.

이 대통령이 대단한 건 나쁜 평판(評判)을 극복하고 대통령이 됐다는 데 있다. 쿠데타 주역을 제외하곤 대통령이 되기 전 그보다 평판이 나빴던 경우는 없었다. 이제 국제적 평판이란 다음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현대 국제정치학의 개척자 한스 모겐소는 ‘나라 사이 관계에선 남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평판이 실제 우리 모습보다 중요할 때가 많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 ‘중국에 기운 인물’이라는 미국 내 평판도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툭툭 던졌던 이런 말 저런 말에서 싹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밀어붙이기 협상 전략도 묻어 있겠지만, 오해는 털고 넘어가야 한다. 버럭하고 욱하는 것은 지금 국익(國益)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다.


https://v.daum.net/v/20250718235903006
[강천석 칼럼] '이재명 方式 대통령 되기' 이번이 마지막 돼야

 

[강천석 칼럼] ‘이재명 方式 대통령 되기’ 이번이 마지막 돼야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한 방식’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모든 국민이 지켜봤으니 이 ‘특별한 방식’이 무엇인지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이재명 성공 방식’이라고 해두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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