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4.11.01 조의환 사진가)
제주어로 '살' '솔'은 신령스러움을 의미한다.
'솔안이' '살안이'라고 불리는 사려니 숲길은 신성한 숲길이라는 뜻이다.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 난대림 숲길로
해발 500~600m의 완만하고 평탄한 길이다.
올레길·한라산 등반과 함께 숲길 산책과 힐링 코스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이자 비경(祕境)이다.
혹 이 가을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 있다면, 아침 일찍 서둘러 동트는 시간에 맞춰 탐방하실 것을 권한다.
숲을 헤집고 쏟아지는 아침 햇살과 산새 소리,
인적 없는 숲길을 걷노라면 절로 치유될 뿐 아니라 설친 새벽잠을 보상받고도 남는다.
단풍 명산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빨간 얼굴을 수줍게 내미는 제주 가을 단풍.
그 소박함이 덤으로 누리기엔 너무 아름답다.
2014년 10월 26일 오전 7시 20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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