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일본 녹차
일본인에게는 생활의 일부분인 녹차.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일본 제일의 녹차생산지이다. 일본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센차부터 고급 녹차인 교쿠로까지 다양한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녹차로 유명한 만큼 녹차 관련 시설도 다양하다.
그 중 교쿠로노사토는 녹차 중에서도 고급 녹차로 유명한 '교쿠로(옥로)'의 생산지인 오카베 마을에 위치한 시설이다. 다도체험이 가능한 '효게츠테이'와 레스토랑이 있다. 효게츠테이의 입구로 들어서면, 크진 않지만 정갈하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과 전통양식의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풍경을 즐기며 다도 체험이 가능하다. 말차 다도체험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즐길 수 없는 '교쿠로' 다도체험도 가능하다.
오차노사토는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녹차 관련 시설이다. 세계 각국의 차문화와 일본 녹차 문화, 역사를 알 수 있는 녹차 박물관과 다도체험이 가능한 다실이 있다. 이곳은 특히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 정원에서 후지산이 보이기도 한다. 매점에서 다양한 녹차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즈오카현 동쪽에 위치한 이즈반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다. 도쿄에서 접근성이 좋은 아타미, 아름다운 석양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니시이즈, 남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모다 등 여러 온천마을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슈젠지'다.
이즈반도 중간쯤 위치한 슈젠지 온천은 약 1,3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산 속에 자리한 이 마을은 가을이 되면 붉은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더욱 뽐낸다. 단풍과 옛모습 그대로의 전통 료칸, 그리고 대나무 숲길은 이곳이 왜 그토록 많은 유명 문인과 예술가들에게 사랑 받았는지 느끼게 해준다. 머무르지 않더라도 한번쯤 들러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즈오카현이다. 후지산 주변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패러글라이딩. 아사기리 고원의 후지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강사와 함께 하면 어렵지 않다. 하늘에서 보는 후지산의 산록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아사기리고원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타누키코 호수를 만난다. 그리 크지 않은 호수지만 수면에 비치는 후지산의 매력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안전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하거나 자전거를 즐기기에 좋다.
영화 속 기관차를 만난 듯
미나미 알프스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 되는 오이가와강. 이 강을 마주치면 골짜기 깊은 곳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 즐겁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증기기관차(SL)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여전히 달리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 계곡과 산길을 따라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모습은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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