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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이 만난 사람] 文의 ‘국정원 사냥’은 역사적 범죄… 정치로 안보 흔들지 마라

조선일보 2024. 10. 14. 00:14 ‘좌파 정권은 왜 국정원을…’ 회고록 낸 이병호 前 국정원장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함께 북의 암살 위협을 받는 인물이다. 2017년 김정은은 “남조선 괴뢰 이병호를 지구 끝까지 따라가 테러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은 북한을 국정원 업무의 주 타깃으로 복귀시켰고, 그 시절 태영호 주영 북한 공사 망명,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 탈출이 이뤄졌다. 그가 ‘좌파 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시켰을까’란 제목의 회고록을 냈다. ‘평생 함구’라는 정보기관 수장의 직무 윤리를 깬 행보라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소리 없이 헌신했으나 무참히 짓밟힌 국정원의 명예는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출간 후 언론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했던 이 전 원장을..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2] 미슐랭 가이드의 별

조선일보 2024. 10. 14. 00:03 Drake ‘The Ride’(2011) 음식을 주제로 다루는 영상 콘텐츠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서양 지상파 매체의 예능·교양 분야의 주축 프로그램이었다. 한 사회의 평균 소득이 올라갈수록, 가족 제도가 핵가족화할수록 음식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강력해진다. ‘살기 위해 먹었던’ 빈곤의 터널을 지나면 ‘먹기 위해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신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이 세계를 통합하면서 이제는 ‘자극하(받)기 위해 먹는’ 엽기적인 ‘먹방’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출현하고 사라진다. 음식 영상물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에 있다. 비교적 낮은 제작비로 대중적인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재가 음식인 것이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흑..

[속보] 김여정 "무모한 객기는 대한민국 비참한 종말 앞당길 것"

중앙일보  2024. 10. 13. 23:26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3일 “무모한 도전 객기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라며 “속히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 행위의 재발 방지를 담보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밤 담화를 통해 국방부가 발표한 ‘종말 경고’에 대해 “최대의 인내심을 갖고 최후의 통첩으로서 한번의 기회를 더 던져준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용서받을 수 없는 극악한 도전이며 전쟁발발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는 인민군 총참모부의 발표 1시간 뒤 연이어 나왔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

"노벨상 작품을 한국어 원서로 읽다니"... 서점 오픈런에 50만부 '불티' [한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세계일보  2024. 10. 13. 18:43 국내외 ‘한강 신드롬’ 베스트셀러 1∼10위 모두 차지 판매량 급증… 최고 7500배 늘어 유럽 등 해외서도 ‘품귀’ 이어져 伊·佛선 ‘채식주의자’ 연극 올려 한강 “깊이 감사”… 회견은 고사 부친 “전쟁으로 주검 실려 나가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고 말해” 대한민국이 한강에 빠져들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일 이후 서점가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50만부 넘게 팔리며 재고가 동났다. 누리꾼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서로 읽을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서점과 도서관으로 몰려갔다. 영국 런던의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품이 매진되는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에서도 ‘한강 열풍’이 이어졌다. 한강은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

채식주의자 번역가, '전쟁인데 무슨 잔치' 한강발언 SNS에 공유

연합뉴스  2024. 10. 13. 18:25 세계무대 알린 주역 데버라 스미스…노벨문학상 발표 후 외부 노출 없이 '조용한 행보' SNS에 글 게재 왜?…한강 취지 공감, 본인도 반응 자제 뜻 우회 시사 관측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는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6)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발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지난 10일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 사흘 만이다. 한강의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며, 본인도 당장은 외부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스미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의 영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 속 일부 문..

[眞師日記] 분당 꽃무릇 단지

수도권 최대의 꽃무릇 서식지 분당 중앙공원에 꽃무릇이 만개 했다는 소식이 있어 부랴부랴 촬영에 나섰다. 원래 먼거리라서 7시전에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임에도 중앙공원에는 운동하는 시민들이 역시 많다. 소문같이 꽃무릇은 거의 100% 개화하였다. 원래 넓은 지역이다 보니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숲 이다. 오늘도 400컷 이상을 담았다. 늘상 하는 얘기지만 100컷 이내로 찍겠다고 나와의 약속을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내가 사용하는 사진은  최대로 잡아도 50컷 이내다. 그러니 나머지 사진들은 다 버리는 것이다. 또다시 다짐을 해본다 100컷 이내로 촬영하겠다고.......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분당중앙공원 2024-09-27]

바람房/꽃사진 2024.10.13

'K문학의 힘' 한강·'2관왕' AI…올 노벨상 '예상 밖 파격'

연합뉴스  2024. 10. 13. 06:01 문학상, '60대 이상 서구 남성' 편중 깨고 '50대 아시아 여성' 품으로 'AI 화두' 예측 속 물리학·화학 2개 분야 휩쓸며 주인공 된 인공지능 日 피폭단체 택한 평화상엔 "우크라·중동 포성에도 핵심 비켜가" 논란도 영미권 남성 편중 뚜렷…개인 수상자 8명중 非영미권·여성은 한강 유일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상은 어느 정도 예측은 됐지만 예상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수상 사례를 잇따라 배출했다는 점에서 '예견된 파격'이라고 할만하다. 우선 매년 노벨상 수상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이 선정되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품에 안으며 K-문..

美와 軍 반대 뚫고 탄생했다, 아이언돔 개발 뒤엔 ‘강철 장군’

조선일보 2024. 10. 13. 05:31 [노석조의 외설(外說) 적 미사일 무용지물 만든 이스라엘 아이언돔 개발 비사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불붙은 ‘이스라엘 대(對) 하마스·헤즈볼라·후티·이란’ 전쟁은 ‘휴전’ 상태인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중동(또는 서아시아) 지역에서 사실상 유일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과 공유하는 가치가 많습니다. 적대국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 건국하자마자 전쟁을 치르고 여전히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처지, 나라 잃은 서러움이 뭐고 내 나라 조국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 나라를 왜 지켜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역사적 서사를 지녔다는 점도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통분모입니다. 현대 전쟁에서 가장 많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