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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한강 작가, 무거운 노벨상 가볍게 받았으면…

조선일보  2024. 10. 12. 00:17 노벨상 受賞 작품 ‘原書’로 읽게 해 준 한강의 기적 창창한 작가 나이, 더 깊고 넓은 작품 세계 기다리게 해 ‘딸이 노벨상을 먼저 받게 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의 이런 실없는 소리에 아버지는 그냥 ‘허허허’ 웃고 말았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막 받고 난 뒤였다.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임방울 판소리 축제’ 뒤풀이 자리였다. 임방울 재단 김중채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라고 소개했다. 판소리 애호가 수준이 아니라 준(準)소리꾼 경지라고 했다. 아버지는 언제까지 ‘작가 한승원의 딸’일 것 같던 딸이 어느 날 자신을 ‘작가 한강의 아버지’로 만들어버린 사태 변화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에 노벨상 수상 작..

[사설] 38개월 만의 금리 인하, 심각한 내수 살리기에 도움 되려면

조선일보  2024. 10. 12. 00:22 한국은행 금통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코로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어왔던 통화 긴축을 풀고 금융 완화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캐나다·영국 등이 금리를 낮추고 미국도 지난달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한은은 주저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수도권 집값과 가계 부채 때문에 선뜻 금리를 낮추지 못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전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3조원 줄어들지만 다중 채무자, 취약 차주 등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 것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지출은 늘었는데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아 적자 살림을 살고 있는 가구가 넷 중 하나꼴(23%)에 달한다. 하지만 한은은 추가 금리 인..

김용현 "북에 무인기 보낸 적 없다"…박상학 "우리도 안 보내"(종합)

뉴시스  2024. 10. 11. 22:17 북한 외무성 11일 저녁 중대성명 발표 조중통에 무인기와 삐라 포착한 사진도 공개 합참 "군이 북에 무인기 보낸 것 없다" "북 주장 사실 여부 확인 못해" "북, 경거망동말고 자중할 것 강력 촉구" 우리 군은 11일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에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군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오늘(11일)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 속보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그런 적(무인기를 보낸 적) 없다"며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

"채식주의자 있어요?" 서점은 한강 '열풍'…노벨상 하루 만에 품절

더팩트  2024. 10. 12. 00:01 "아시아·한국 여성 최초 노벨상에 울컥" 서점가 "침체된 출판업계 활기 기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거니까 같은 여자로서 뜻깊은 성취를 이룬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울컥하네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만난 대학생 추모(22) 씨는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날 서울 주요 서점은 한강의 책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전날 밤부터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했던 만큼 서점에는 오전부터 한강의 책을 애타게 찾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교보문고 한가운데에는 한강의 책만 따로 모은 특별진열대가 마련됐다.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쉴 새 없이 '채식주의..

전 세계 하늘에 일렁이는 오로라 [뉴시스Pic]

뉴시스  2024. 10. 11. 16:01 태양 표면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해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유입되면서 북극광(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이번주 초 태양에서 폭발이 감지된 후 지자기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 현상으로 미국 남부 중서부와 북부 캘리포니아 등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이다. 이번 지자기 폭풍 영향으로 북극이 아닌 중위도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게 된다. 오로라는 고도에 따라 분홍빛, 초록빛, 붉은빛으로 나타난다. https://v.daum.net/v/20241011160155340전 세계 하늘에 일렁이는 ..

해마다 7만 명 사라지는데도 관련법 없다…'성인실종법' 제정 어려운 이유 [디케의 눈물 297]

데일리안 2024. 10. 11. 05:08 '성인실종법' 당장 필요하지만…사생활 및 자기결정권 침해 우려 탓에 법제화 난항 법조계 "성인,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실종돼도 CCTV 확보 어려워…DNA 수집도 못 해" "아동은 실종 즉시 '실종아동법' 따라 수색하지만…성인, 관련 법 없어 초동조치 불가" "사생활 침해 최소화 방안도 마련해야…스스로 잠적한 성인에게도 적용되면 악용 우려" 연간 약 7만 건 이상의 성인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성인은 사생활 및 자기결정권 침해 우려 탓에 법제화가 어려운 것이라며 실종 아동과 달리 CCTV 기록 확인을 위해선 영장이 필요하고 DNA 정보 수집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단독] 中 엿볼라… 경찰서 보안카메라 다 바꾼다

조선일보  2024. 10. 11. 05:06 “전국 관서에 깔린 중국산 667대 국가기밀 해킹·탈취 가능성 우려” 경찰청이 전국 경찰 관서에 있는 중국산 등 해킹 위협에 취약한 보안 카메라 667대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중국산 보안 카메라가 산업 스파이를 검거하는 산업기술안보수사대 등 경찰 내 각종 중요 시설에 설치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산 보안 카메라는 최근 3년간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1만5000개가량이 설치됐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경찰이 운용하는 중국산 보안 카메라 중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다후아(大華)사의 제품이 590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실 자료를 보면, ..

[서울광장] 윤·한 독대가 여권 위기 돌파구 될까

서울신문  2024. 10. 11. 05:04 韓,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으로 당정화합 물꼬 튼다면 금상첨화 윤·한 갈등 앙금과 불씨는 남아 깊은 성찰과 숙고 뒤 독대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구를 받아들였다. 시기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다. 갈수록 멀어지던 양측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갈등 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내부 이탈표가 4표 나온 것이 여권의 공멸을 부를 수도 있다는 위협으로 다가온 듯하다. 거대 야당이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상설특검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일단 양측이 마주 앉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독대 자리에선 주로 김 여사 관련 문제가 논의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