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랴?.. 불신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온갖 요사(妖邪)스러운 말, 잡스러운 언어가 어지럽게 춤춘다. 혼인도 하지 아니한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 이야기는 급기야 국제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온갖 수단을 써서 불을 꺼보지만, 역부족이다. 진화(鎭火) 방법이 틀렸나? 유언비어는 생명체다. 잡초다. 그 끈질긴 생명력은 '유언비어가 아닌 것'보다 훨씬 강하고 스토리는 진하다. 왜? 알고 싶은데 알려주지 않으니 바닥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 것이다. 노을처럼 안개처럼 색깔도 섹시하다. 독버섯이 딱 그렇다. 그 생태(生態)를 모르고서 그 괴물(怪物)을 대적할 수는 없다. 인터넷 뒤지니 "유언비어가 사자성어처럼 원래 있는 말인가요? 유비통신이란 유행어에서 나온 것 아니에요?"라는 질문부터 '유언비어의 기능'이란 대학생 리포트 등 눈길 끄는 글들이 많다. 질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