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新문맹, 신문盲 (출처-조선일보 2014.09.16 이미도 영화 번역가) 영어로 '수줍음 타는 동물'은 shy animal입니다. 결코 보통이 아닌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수줍음 타는 동물이 인간의 '독창적 사고'라고 은유합니다. 우리가 낯선 세계를 여행하면 동굴 안에만 머물던 이 '독창적 사고'도 바깥세상이 궁금해 뛰어나..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6
[분수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멀지 않으세요?” 직장을 옮긴 후로 숱하게 받은 질문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생각보다 안 멀어요.”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라 너(질문자)의 생각이다. 멀다는 건 느낌이다. 자(尺)로 재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잰다.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먼 것인가. 걸어서 10분 걸려도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5
[이원복의 세계 속의 한국] 네거티브의 함정 -스코틀랜드의 독립 찬반 국민투표 다음 주 목요일인 18일, 스코틀랜드가 독립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한다. 과반수의 찬성표가 나오면 영국, 즉 브리튼왕국의 한 축인 이 지역은 하나의 나라로 2016년 떨어져 나가게 된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그리고 북아일랜드, 즉..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4
시대 거스르는 '신연좌제 망령' [이슈추적] 진영 싸움에 내편 아니면 친일·빨갱이 낙인 찍어 이인호 항일 외조부 두고 친일 조부만 부각 공격 "정치적 부관참시 … 국가 에너지 낭비 막아야"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3항의 ‘연..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3
[일사일언] 추석, 내겐 허니문 (출처-조선일보 2014.09.12 니콜라 피카토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회장) 서양인으로서 음력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추석에도 익숙해져야 했다. 도무지 멈추지 않을 것 같은 한국도 이 명절 연휴 며칠간은 잠시 시동을 끈다. 도로 위에서 시동을 꺼야 할 때도 있는데, 귀성·귀경 행렬 탓에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2
[만물상] 미국 사관학교의 힘 (출처-조선일보 2014.09.12 유용원 정치부 군사 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미국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80여㎞가량 떨어진 고지대에 있는 미국 육사(陸士)는 흔히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라고 한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영국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 때 뉴욕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허드슨강..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2
[여적]가을꽃/신동호 논설위원 가을의 대표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들국화는 국어사전에는 나오지만 식물도감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들국화를 산국(山菊)의 다른 이름 또는 감국(甘菊)의 강원도 방언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용례와는 동떨어진 설명이 아닌가 싶다.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1
[일사일언] 불확실한 인생 (출처-조선일보 2014.09.10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문경의 들녘을 달리다 보면 전곡리에 있는 소양서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강연하러 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가을에는 소양서원 건물들과 은행나무 그리고 작은 연못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경치에 취한 채..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