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묵묵히 피어난 꽃 (출처-조선일보 2014.10.15 박경옥 SERICEO 독서코칭 컨설턴트) 10년 전부터 '시애라(詩愛羅)'라는 등산 모임을 하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등산만 하는 게 아니라 시를 통해 삶을 반추한다는 소박한 목적을 갖고 있다. 산과 강을 찾을 때 늘 시 한 수, 문..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5
[만물상] 프랑스 경제학자 (출처-조선일보 2014.10.15 방현철 논설위원실) '레세 페르(laissez-faire)'. '그냥 내버려두라'는 프랑스어다.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지 않으면 경제가 스스로 잘 굴러간다는 자유방임주의 경제학의 상징 구호다. 이 말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써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고 알고 있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5
[화제의 연구]인간이 죽은 후 ‘3분’ 미스터리…사후세계 존재?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이 이른바 '죽었다 살아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심층 면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년 간 미국, 영국 병원에서 '심박정지'(cardiac arrest)를 겪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그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됐다. 일반적으..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5
[일사일언] 신발 바꿔 신자 (출처-조선일보 2014.10.14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늦은 밤, 택시를 탔다. 큰길에서 집이 멀진 않았지만 "골목으로 들어가 달라"고 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큰길가에 차를 세우더니 신경질을 냈다. "정말 너무하시네. 그 정도도 못 걸어요? 가마를 탔나? 에잇!" 순간 얼굴이 화끈!..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4
[일사일언] 無知한 지혜로움 (출처-조선일보 2014.10.13 이응준 소설가) 내게는 가끔 산책이라도 하듯 뒤적이는 책이 몇 권 있다. 그러한 신약성경과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사이에 생뚱맞게 자리 잡고 있는 '나의 투쟁'은 전 세계를 전쟁의 불구덩이로 몰아넣은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쓴 책이다. 나치 파시즘의 '경전'..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3
눈물나게 고마운 사진 변영욱 사진부 차장/동아일보 입력 2014-10-10 03:00:00 변영욱 사진부 차장 사진기자라는 직업을 택했을 땐 여러 이유가 있었다. 아름다운 곳을 가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매력도 작용했다. 실제 자연은 사진기자에게 중요한 취재원이다. 우주에서 벌어진 개..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3
[길섶에서] 사자성어 속의 가을/손성진 수석논설위원 가을이 완연하다. 가을 경치는 단연 으뜸이다. 하늘에는 기러기가 날고 산은 붉게 물든(征雁紅葉·정안홍엽) 풍경을 볼 기대에 부푼다. 국화는 자태를 뽐낼 것이며 물은 비취처럼 푸른 빛을 띠리라(菊傲水碧·국오수벽). 가을 경치는 좋은 화제(畵題)도 된다. 비 갠 가을 산의 모습(秋山雨..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2
[길섶에서] 손 편지/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전 어느 기업이 고객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로 감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경제 기사가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요즘처럼 속도지상주의 시대에 아직도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보낸다니….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세인 줄로만 알았는데 말이다. 더군다나 대학 도..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