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179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신상옥·최은희 부부 납북[그해 오늘]

이데일리 2023. 4. 2. 00:03 韓 정부, 1982년 4월 2일 영화계 거물 '신상옥-최은희' 부부 납북 발표 최은희, 1978년 북측 초청으로 홍콩 갔다 납북...전처 崔 찾다 申도 납북 5년 만에 北서 재회 후 재결합...김정일 전폭 지원 업고 영화 제작 해외 영화제서 수상 등 승승장구...해외 촬영 틈타 탈출 성공 1982년 4월 2일. 정부는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분한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한다. 그것은 바로 1960~197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와 영화감독이 납북됐다는 소식이었다. 영화배우 최은희와 그의 전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신상옥이 바로 그들이었다. 1978년 1월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의 아들로 그의 후계자이자 ‘영화광’이었던 김정일의 지시로 최은희가 납북되고 전처인 최은..

[태평로] 강인덕·송민순 前 장관의 ‘북핵’ 후회

조선일보 2023. 3. 27. 03:04 康 “김일성의 핵개발 과소평가” 宋 “美 과대평가해 대응 미숙” ‘한일 정상화’ 후 한미회담 임하는 尹 대통령이 미래 교훈 삼기를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이 1977년 중앙정보부(현 국정원)에서 북한 담당 국장으로 근무할 때다. 귀순한 거물 간첩 김용규를 심문하면서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를 들었다. 김일성이 1968년 11월 함흥의 과학원 분원 현지 지도 시 ‘미국 본토 타격용 핵무기와 로켓’ 개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에 여러 핵심 정보를 알려줬던 그가 전한 김일성의 교시는 매우 구체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중정과 과학기술자들은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이 요원하다고 보고 이에 큰 관심을..

대통령 집무실서 성관계..美 '지퍼게이트'[그해 오늘]

이데일리 2023. 3. 29. 00:03 국방부 직원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빌 클린턴 성추문' 르윈스키와 백악관서 육체 관계맺어 정치생명 타격받지만 경제 호황과 훨칠한 외모 힘입은 지지율 덕에 임기마쳐 1997년 3월29일.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서재로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들어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깁스를 한 채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서 둘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지퍼 게이트’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시작은 1995년 11월이었다. 르윈스키는 그해 7월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턴 직원으로 백악관에 입사하고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짝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걸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에서 호감을 느꼈고, 둘은 부적절한 육체적인 관계를 시작했다. 클린턴 ..

정대철 “DJ, 집권후 5번 전두환·노태우 불러 경험들어... 극단대결, 난 옳다서 시작”

조선일보 2023. 3. 27. 03:04 수정 2023. 3. 27. 07:32 [김아진이 만난 사람] 민주당 출신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 전두환, 생전 DJ 존경한다고 말해”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은 최근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헌정 회장 선출이 직접투표 방식으로 바뀐 2009년 이후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헌정회에 국민의힘 계통의 전직 국회의원이 많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당선 배경을 “여야 정치인들과 호형호제하며 지낸 세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DJ(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불리지만 “DJ가 대통령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반기를 두 번이나 들었고,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뒷목을 잡았다는 후일담은 유명하다. 정..

“제물일 듯”…이집트 신전서 나온 ‘양 머리’ 미라 2000개 [포착]

서울신문 2023. 3. 26. 22:34 수정 2023. 3. 26. 22:35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여개가 발굴됐다. 관광유물부는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인 람세스 2세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집트 남부 룩소르주(州) 에스나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지 중 하나인 에스나 신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황도대가 처음 발견됐다. https://v.daum.net/v/20230326223402329 “제물일 듯”…이..

[단독] ‘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지사, 韓·美 모두의 영웅이었다

조선일보 2023. 3. 25. 05:00 수정 2023. 3. 25. 06:12 이병헌이 연기한 드라마 실존 인물 1차 대전 당시 美 의무병으로 참전 중상자 구호 등 정부 문서로 확인 尹대통령, 4월 한미 정상회담 맞아 전용기 통해 직접 유해 봉환 검토 ‘1886년 4월 4일생, 미국 이름은 얼 황(Earl Whang), 미국에서 항일 운동 하며 미군 복무, 미국 시민권 획득.’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고(故) 황기환 애국지사(1886~1923년)가 미국 국적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기록이 발견됐다. 10대에 미국에 간 이후 주로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황 지사는 출생 연도나 미국 내 활동 이력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2700만이 지켜본 그 경기...WBC 유일무이 '준우승' 쾌거[그해 오늘]

이데일리 2023. 3. 24. 00:03 2009년 3월 24일, 미국 다저 스타디움서 일본과 결승전 9회 2사서 이범호 적시타로 동점 만들었으나 연장서 패배 2700만 명 시청...당해 세계 모든 경기 중 6번째 多 연봉 총액 17배 차 일본과 대등한 경기로 '졌잘싸' 평가 2009년 3월 24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대한민국은 9회 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연장까지 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일본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다. 이때의 준우승은 우리나라의 WBC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이후 우리나라는 1라운드 탈락의 수모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2-3으로 뒤진 ..

[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민청 설립하고 개방적 플랫폼 국가 만들자”

중앙일보 2023. 3. 21. 01:14 수정 2023. 3. 21. 06:52 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연재를 마치며 「 공직 최대 보람 한미 FTA 타결 경제 정책은 진영 논리 벗어나야 왕래 자유로운 열린 국가 세우고 포퓰리즘 대신 미래에 투자해야 」 변 전 실장은 이번 연재에서 1973년 박정희 정부부터 2007년 노무현 정부까지 30년 넘게 경제 정책의 현장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최초의 국가 장기 재정계획인 ‘비전 2030’의 좌절 ▶긴박했던 한미 FTA 협상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과 세종시 건설 등이다.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정부에서 ‘제2의 토지개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사연도 처음 공개했다. Q : 연재 타이틀이 ‘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