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1795

故서세원 '영욕의 67년'...서정희-서동주도 구원 풀고 애통 [종합]

스포츠조선 2023. 4. 20. 22:05 방송인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사망한 가운데, 전 아내인 방송인 서정희가 "가짜 뉴스 아니냐"며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서세원은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세원의 지인 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당뇨 합병증 등 지병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었다. 가족들은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사이에 아들 서종우, 딸 서동주를 뒀다. 서세원은 굴곡진 삶을 살았다. 그는 코미디언이자 배우, 영화 기획자, 목사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1979년 TBC의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당시..

[정전 70년, 피란수도 부산] ③ 굳세어라 금순아

연합뉴스 2023. 4. 15. 09:00 ※ 편집자 주 = 올해는 1953년 7월 27일 맺어진 6·25 전쟁 정전협정이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부산은 6·25 전쟁이 벌어진 약 3년 동안 대통령 청사와 정부 기관들이 위치한 임시수도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에는 당시 피란민들이 겪었던 애환과 생활상을 포함해 임시수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피란 유산은 '2030 국제엑스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이 보여줄 역사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는 부산의 피란 유산을 조명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편씩 소개합니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승달만 외로이 떠 있다.' 1952년 가수 현인이 노래한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 한 부분이다. 한국전쟁 당시 흥남부두에 헤어진 금순이를 영도다리 난간 ..

방심하다 큰코다친 美...김일성 생일에 美 정찰기 격추한 北[그해오늘]

이데일리 2023. 4. 15. 00:03 수정 2023. 4. 15. 00:51 北, 1969년 4월 15일 美 정찰기 'EC-121' 동해상에서 격추...31명 전원 사망 구식 전투기만 있던 동해 담당 비행장, 열차로 최신 전투기 이송 후 재조립 美, 전술 핵무기 사용 검토했으나 무위...美 헬리콥터 8월에 또 피격 北, 12월 美에 사과문 받아 낸 후 포로 송환 냉전 시대 세계 최강임을 자부하던 미국이 자존심을 크게 상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 나라에 추후 사과문까지 제출하며 무릎을 꿇고 만다. 그 나라는 놀랍게도 당시 미국이 협상 상대조차로도 생각하지 않던 북한이었다. 4월 15일 EC-121이 예상한 항로로 날아온 것을 ..

[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독립운동부터 산업화까지, 한국현대사 거봉들

중앙일보 2023. 4. 14. 00:52 구미 금오산과 박정희·장택상·허위 「 을사늑약에 맞서 의병 이끈 허위 -후손들도 서간도에서 무장 투쟁 항일운동 도운 초대외무 장택상 -혼란스러운 해방정국 수습 평가 이념논란 끊이지 않았던 박정희 -“잘살아보세” 경제성장 초석 다져 」 낙동강 방어선은 한국전 때 최후 보루였는데 북한군 공세가 집요해 하마터면 무너질뻔했다. 여기가 무너지면 대구는 물론이고 부산까지 위태로워져 제주나 심지어 일본에 망명정부를 세워야 했다. 이에 당황한 도쿄 맥아더사령부가 B-29 폭격기 98대를 동원해 대규모 융단폭격을 감행했다. 낙동강 방어전의 요충지인 다부동을 책임졌던 백선엽 장군의 회고에 따르면 이 폭격으로 하늘이 울리고 땅이 흔들렸다고 한다.당시 투하된 폭탄이 1000톤이었으니..

"본인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는 없다"...전두환, 호헌 발표[그해오늘]

이데일리 2023. 4. 13. 00:03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은폐·조작 드러나 개헌 시위 거세져 전두환, 1987년 4월 13일 '특별 담화' 통해 모든 개헌 논의 중단 '호헌' 조치 정부 '체육관 선거' 지속 선언에 국민 민주화 열망 더욱 고조 20일 간 500만 명 참여 6.10 민주 항쟁 발발...직선제 개헌 수용 '6.29 선언' 도출 “본인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임기와 현재의 국가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인은 임기 중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행 헌법에 따라 내년 2월 25일 본인의 임기 만료와 더불어 후임자에게 정부를 이양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1987년 4월 13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이 같은..

최루탄 눈에 박힌 16세 김주열 시체로...4.19 도화선 되다[그해오늘]

이데일리 2023. 4. 11. 00:03 수정 2023. 4. 11. 00:13 1960년 4월 11일, 3.15 의거 참여 중 실종...27일 만에 어부 갈고리에 걸려 인양 김 열사 시신 발견에 마산 2차 의거 시작..전국 확대로 4.19혁명 시발점 김 열사 母, 시신 인수 거부하며 "부정 선거로 당선된 이기붕에 갖다 줘라" 마산상고, 1995년 4월 11일 김 열사에 명예 졸업장 추서 “자식 하나 바쳐서 민주주의를 찾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남은 삼 형제 다 바친들 아까울 것이 있겠습니까. (중략) 내 자식은 신선이 되어 올라갔을 겁니다. 마산 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16세의 생때같은 아들을 독재 정권의 무자비한 최루탄에 의해 잃은 어머니가 ‘마산의 아들’로 불린 아들 김주열을 대신해..

이인규 “盧 돕지 않던 문재인·좌파 언론… 서거 후 喪主 코스프레”

조선일보 2023. 4. 10. 05:31 수정 2023. 4. 10. 06:08 [김윤덕이 만난 사람]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통해 ‘노무현 사건’ 수사 내용 공개한 이인규 前 대검 중앙수사부장 이인규(65)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지난달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조갑제닷컴)는 제목의 회고록을 냈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란 부제가 암시하듯,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관련자들의 실명(實名)과 함께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지난 5일 만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좌파 언론과 민주당 정치인들은 지금까지도 ‘논두렁 시계’ ‘망신 주기’란 말로 검찰이 모욕을 줘 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선동한다. 인터넷에는 온갖 억측과 허위 사실..

[단독] 이승만 子 부부 “땅에 묻힌 건국 대통령 묘비, 다시 세상으로 나왔으면”

조선일보 2023. 4. 5. 05:01 이승만 재평가 여론 고조… 養子 이인수 부부 인터뷰 “1998년 ‘건국 대통령 내외분의 묘’라 적힌 묘석(墓石)을 아버님 옆에 묻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땅속에 묻힌 묘비가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와 햇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梨花莊)에서 만난 이인수(92)·조혜자(81)씨 내외는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1961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養子)로 입적됐고, 부부는 이 전 대통령 서거 후 약 50년 넘게 사저인 이화장을 지켰다. “1992년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합장을 하면서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이라 새긴 묘석을 세웠는데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 당시 여권이 반대해 땅에 묻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