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견의사리(見義思利) 세계일보 2019.09.12. 10:10 동양의 위대한 스승인 공자도 시쳇말로 흙수저였다. 아버지 숙량홀이 70살에 아들을 낳기 위해 세 번째로 맞은 부인이 바로 어머니 안징재였다. 그때 어머니의 나이는 16살이었다. 정상적인 혼인관계로 보기 어려웠다. 옛 문헌에선 ‘야합(野合)’이라고 칭했던 이..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9.09.13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누가 역사를 숨기겠는가 세계일보 2019.08.28. 08:12 영조는 '개혁 군주'를 표방했다. 그는 반듯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3불 정책을 선언했다. 당쟁, 사치, 술을 금한다는 것이었다. 부녀자들의 요란한 머리 장식이 금지되고 수놓은 비단도 쓸 수 없었다. 제사상에 올리던 술까지 금했다. 왕은 위반자들을 엄히 처벌했다. .. 時事論壇/時流談論 2019.08.29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꽃 아닌 게 없더라 세계일보 2019.06.05. 08:29 중국의 어느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사발을 바닥에 던져 깨는 모습을 TV로 본 적이 있다. 맛있게 먹었다고 표현하는 방식이라는데, 거기엔 이런 내력이 숨어 있다. 중국어에서 깨질 파(破)는 ‘포’이고, 복(福)은 ‘푸’로 발음이 엇비슷하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9.06.06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자네가 있는 곳이 지옥이야 세계일보 2019.03.20. 07:57 통쾌하다. 일본의 선승 야마오카 뎃슈의 이야기이다. 그를 따르는 신도 중에 삐딱한 무사가 있었던 모양이다. 선승이 매일 참선에 힘쓰는 것을 보고 무사가 비웃으며 말했다. “스님! 하느님이나 부처님에게 경배한다고 무슨 공덕이 생깁니까? 저는 종종 절의 일주..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9.03.21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행복도下心이다 세계일보 2018.03.21. 10:47 하심(下心)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다. 원래 수행자의 마음 자세를 강조하는 불교 용어이지만 행복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행복은 자기 마음속의 욕망이나 기대치를 낮추는 것에서 비롯되니까. 행복은 웅덩이에 만족이란 물을 채..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8.03.22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신은 그곳에 있지 않다 세계일보 2017.12.06. 08:54 아침 출근길에 타고르의 산문시 '기탄잘리'를 읽으면 골목 어귀로 들어섰다. 저만치 나무 위에서 새소리가 수선스럽다. 타고르의 음성이 아침 공기를 타고 들려오는 듯했다. "모든 찬양과 노래와 염주 기도를 내려놓으라! 문 닫힌 사원의 어둡고 적막한 구석에서 그..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12.07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행복은 발견하는 것 세계일보 2017.11.22. 08:35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값진 보석도 내가 쓸모없다고 여기면 한낱 돌덩이일 뿐이다. 옛날 서양인이 건넨 다이아몬드를 인디언이 땅바닥에 버렸듯이 말이다. 송나라의 주희는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먹어도 그..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7.11.23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생명의 비자 세계일보 2017.03.01 09:22 .일본 외교관 스기하라 지우네는 동방의 쉰들러로 불리는 분입니다. 정통 무사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던 부친의 뜻을 거스르고 대입 시험장에서 백지 답안을 제출합니다. 아버지가 경제적 지원을 끊자 우유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학으로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