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아트살롱]여성 화가로 산다는 것 경향신문 : 2014-11-28 여름날(Summer’s Day) 1879년경, 캔버스에 유채, 45.7×75.2㎝, 런던 내셔널 갤러리 19세기에 여자가 화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지적, 사회적, 정치적 경험 속에 자신을 던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안정을 모토로 하는 중산층 가문의 여자가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2.13
[유경희의 아트살롱]깊은 가을, 밤 그림과 함께 명상을 경향신문 : 2014-11-14 목수 요셉, 1645년경, 130×100㎝, 캔버스에 오일, 루브르 미술관 프랑스 바로크의 대표적 화가 조르주 드 라 투르는 대중에겐 꽤 생소하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그의 작품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1934년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개최된 ‘17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2.11
[유경희의 아트살롱]소경이 소경을 이끌면? 경향신문 : 2014-10-31 장님들의 우화, 1568년, 154×86㎝, 나폴리 카포디몬테미술관 소경들의 행진이 불안하다. 맨 앞에서 길을 인도하는 소경이 넘어지자 그를 믿고 따르던 소경도 앞으로 쓸리며 넘어지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소경들은 곧 자신이 넘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눈치..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2.07
[유경희의 아트살롱]유혹의 메타포, 세이렌 경향신문 : 2014-10-24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오디세우스와 세이렌, 1891년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신화 속 존재는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세이렌은 가장 유혹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다. 고대의 세이렌은 여인의 머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중세의 세이렌..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2.05
[유경희의 아트살롱]메아리와 수선화 경향신문 : 2014-09-19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에코와 나르시스, 1903년 강의 신 케피소스가 강의 요정 리리오페를 감싸안았다. 리리오페는 달이 차올라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어찌나 예쁘던지 보는 사람들마다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그런 까닭에 이름을 ‘망연자실’, 즉 ‘나르키소스’라..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2.03
[유경희의 아트살롱]밀레보다 더 유명한 경향신문 : 2014-09-05 이삭줍고 돌아오는 여인들, 캔버스에 유채,1859년. 파리 오르세미술관 밀레가 활동했던 시절, 그의 ‘이삭줍기’보다 훨씬 더 인기 있었던 그림이 있다.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인 쥘 브르통(Julles Breton)의 그림인데, 당시 살롱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황량한 들판의 저녁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1.27
[유경희의 아트살롱]‘아를의 카페’라는 환상 경향신문 : 2014-08-29 ‘밤의 카페테라스’, 1888년, 캔버스에 유채, 81×65.5㎝, 크뢸러뮐러 미술관 소장 서른세 살 늦은 나이로 화가의 길에 들어선 반 고흐.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나쳤다. 네덜란드에서 온 반 고흐가 파리에서 목격한 것은 인상주의자들이 더 귀하고 더 나은 목표에 쏟..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1.25
[유경희의 아트살롱]신과 맞짱 뜰 수 있는 예술 경향신문 : 2014-08-08 피에트로 페루지노, 아폴론과 마르시아스, 39×29㎝, 캔버스에 오일, 1483년 어느 날 아테나는 자기가 만들어 불던 아울로스(aulos: 일종의 피리)를 천궁 아래 낭떠러지로 던져 버린다. 피리를 불면 입이 불룩해지는 것이 여신으로서 여간 민망스러운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文學,藝術/아트칼럼 2015.11.21